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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윤석열 "이재명 집권하면 조직폭력배 세상 올 것…생각만 해도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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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이재명 후보처럼 조폭 논란 많았던 후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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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창원 의창구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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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9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언급하며 "지금껏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이 후보처럼 '조폭 프랜들리'를 보여준 후보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빽 믿고 조폭이 설치는 나라,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만약 이 후보가 집권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는가. 대통령 빽, 청와대 빽을 믿고 설치는 조직폭력배들의 세상이 오지 않겠는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했다.

그는 "어제 국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후보의 조폭 관련 의혹이 폭로됐다"며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단히 큰 문제다. 공직자가 조직폭력배들과 '이권공동체'라는 말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윤 전 총장은 "이 후보의 수행비서로 8년간 일한 김 모 씨는 조직폭력배들의 집단 폭행 사건에 관여해 유죄 선고를 받았다. 이 후보 측에서는 '현장에 있었을 뿐 폭행을 저지르지는 않았다'는 식으로 해명했는데, 참 어이가 없다"며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껏 이 후보처럼 조폭과 연관된 논란이 많았던 후보는 없었다. 마치 이 후보의 주변에 조폭이라는 유령이 떠도는 듯하다"며 "도대체 진실이 무엇인가. 왜 이 후보 주변에는 이렇게 조폭과 관련된 인사들이 많은 건가. 공당의 대선 후보라면 조폭 관련 각종 의혹을 성실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이 후보는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해명 없이 '흐흐흐' 웃어버린다"며 "폭로 과정에서 발생한 작은 실수를 빌미로 의혹 자체를 부인하고 퉁치려 하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선거 과정에서 이 후보 주변에 어른거리는 조폭의 그림자를 확실히 걷어내겠다"며 "이 후보의 조폭 프렌들리 정치를 끝장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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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마지막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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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거론하며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철민씨가 진술서와 사실확인서, 공익제보서 등 17쪽 분량을 제보해 왔다"고 밝혔다.

사실확인서에서 박 씨는 "저는 약 12년간 국제마피아파 핵심 행동대장급 일원이었다"며 "이 후보는 2007년 전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분들과 변호사 시절부터 유착관계가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는 수차례 헛웃음을 지으며 관련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제가 이렇게 했으면 옛날에 다 처벌받았을 것이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을 제시해 명예를 훼손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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