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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김선호 사생활 논란

"진짜 모습, 속으로 웃었다"...K배우 김선호 '1박2일' 고함 장면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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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1박2일' 김선호.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혼인을 빙자하고 낙태를 회유한 대세 배우 K로 지목된 김선호(36) 측이 폭로글 사흘 만에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냈다. 광고 삭제, 인터뷰 취소 등 사방에 불똥이 튀고 있는 가운데 김선호가 출연 중인 KBS2 '1박2일' 속 그의 태도가 재조명되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3월 방송된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 김선호가 메인 PD인 방글이 PD에게 정색하며 "야! 뭐 하는 거야 지금"이라고 소리를 지른 장면이다.

야생 훈련 후 방글이 PD가 "카누를 타고 자력으로 섬을 탈출해 달라"고 요청하자, 김선호는 모자를 벗으며 "너무 아프다니까, 허리가"라며 반말로 항의했다. '1박2일' 멤버들은 김선호를 말리며 그를 진정시켰다.

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여자 PD에게 고함을 치다니", "떴다고 저러는 건가", "평소 이미지와 완전히 다른 모습인데"등 낯설다, 심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예능에서 "지나친 해석"이라며 넘어가자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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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김선호.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그런데 이 장면이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K 배우'로 김선호가 거론되며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라는 폭로글에서 K의 전 여친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K배우가 낙태를 강요하고, 혼인을 빙자했다고 주장한 것 뿐 아니라 'K배우'의 모습에 대해 폭로했다.

"어떤 프로그램에서 소리를 질러 문제가 됐던 거, 저는 속으로 웃었습니다. 그게 그의 진짜 모습 중의 하나이기도 했으니까요. 자상하고 잘하는 모습도 물론, 연인 사이였으니 있었지만 가까워지고 나서의 또 다른 모습은 막말도 하고 남의 칭찬보다 험담을 즐겨 하고 철저하게 자기가 중심적인 이기적인 사람이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이 프로그램이 '1박2일'이고 K배우는 김선호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다음날인 18일 유튜버 이진호는 '연예 뒤통령이진호' 채널을 통해 '대세 배우 K는 김선호였다’라는 제목으로 생방송을 진행하며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글의 주인공인 K배우가 김선호라고 주장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김선호 지난 3월 14일 '1박2일' 촬영 중 여성 PD에게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있었다. 해당 장면은 논란이 됐다. 반응이 엇갈린 장면이다. 확실한 건 고함을 질러 논란이 된 사실이 있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선호의 소속사는 이틀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19일 입을 열었다.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김선호는 20일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논란으로 인해 인터뷰를 취소했다. 김선호뿐 아니라 파트너였던 신민아, 이상이 등도 인터뷰를 취소하는 등 불똥이 튀었다.

또한 김선호가 예능감을 뽐냈던 '1박2일' 시청자 홈페이지 등에는 "김선호 하차해야 한다", "멤버별로 알아보고 맞자", "사람은 실수할 수 있는데 지켜보자"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선호가 K배우로 지목되면서 그가 모델로 활동 중인 광고계에서는 줄줄이 손절 작업이 진행 중이다. 김선호가 광고 모델로 활동해온 도미노피자가 가장 먼저 공식 홈페이지부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모든 채널에서 김선호의 영상과 사진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했다.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 2017년 KBS2 드라마 ‘김과장’을 통해 안방극장에 데뷔한 2019년 ‘1박 2일 시즌4’에 합류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스타트업’에 이어 최근 종영한 ‘갯마을 차차차’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대세 배우로 우뚝 섰으나 폭로글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급전직하할 형국에 처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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