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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윤석열 “전두환, 군사 쿠데타와 5·18 빼면 정치는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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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는 평가도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찾아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국정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공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정책이 중요하다고 그렇게 말하는데, 정책을 잘해서 이 모양 이 꼴이 됐느냐”며 “부패가 만연하고 권력 가지고 돈 버러지 짓거리하면 정책이 다 소용없고 한 방에 훅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똑바로 되려면 조직적이고 집단적인 부패 세력을 일소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전 전 대통령 이야기를 꺼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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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전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 호남 분도 그런 이야기 하는 분이 꽤 있다”며 “이 분은 군에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경제는 맡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일은 더 잘 아는 너희들이 해라’라고 맡겨놔서 잘 돌아가는 것”이라며 “실제로 국정은 그런 것이다. 해 보면 굉장히 어렵다는 거다. 그 분야의 최고 고수들, 사심 없는 사람들을 내세워야 그게 국민에게 제대로 도움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또 “저도 경제권력, 정치권력 수사하면서 조금 아는 거 가지고 할 수 없어 최고 전문가들을 뽑아서 적재적소에 놓고 전 시스템 관리나 하면서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소통하며 챙겨야 할 어젠다만 챙길 생각”이라며 “법과 상식이 짓밟힌 이것만 바로 잡겠다. 전 이거 전문가지 않느냐”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시스템이 다 알아서 하는 거지 제가 일부러 안 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 상식을 짓밟는 것”이라며 “법과 상식을 무시하고 짓밟고 자기들이 도둑질해놓고 국힘 게이트라고 주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힘 사람들은 너무 점잖아서 비상식적이고 법을 무시하는 범법자들과 싸우지 못한다”며 “무도한 정권과 단기필마로 싸우다가 당에 온 저와 함께 투쟁해 정권 교체를 이루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누가 저보고 대선에 도전하려면 국민의힘 들어가지 말라고 했는데, 당에 들어와서 당이 어떤 곳인지 보고 당원과 스킨십하고 당 주자들이랑 붙어 스파링도 해보고”라며 “처음엔 어떻게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16번의 스파링 기회를 주셔서 저로선 올림픽 선수촌에서 훈련을 많이 하고 좋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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