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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재명 집권땐 대통령 배경 믿고 조폭 설치는 세상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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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4일 오전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 간담회에서 당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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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를 언급하며 “조직폭력배들이 설치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국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조폭 관련 의혹이 폭로됐다”며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면, 공직자가 조직폭력배들과 ‘이권공동체’라는 말인데 이것은 대단히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의 수행비서로 8년간 일한 김모 씨는 조직폭력배들의 집단 폭행 사건에 관여해 유죄를 선고받았다”며 “이 후보 측에서는 현장에 있었을 뿐 폭행을 저지르지 않았는 식으로 해명했는데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비꼬았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가 2007년 변호사였을 당시 태국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관련된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2명의 변론을 맡은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훗날 논란이 되자 그들이 조폭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며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이 지사가 조폭 이모 씨와 성남시장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라며 “또한 인터넷에는 이 후보가 광화문에서 농성을 할 때 천막을 경호하던 조폭의 사진과 실명이 함께 떠돌고 있다”고 이 지사의 조폭 연루설 반박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지금까지 이 후보처럼 조폭과 연관돼 논란이 된 후보는 없었다”며 “공당의 대선 후보라면 조폭 관련 각종 의혹을 성실히 해명해야 하지만 이 후보는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해명 없이 ‘흐흐흐’ 웃어버렸다. 의혹 자체를 부인하고 퉁치려 하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 후보 주변에 어른 거리는 조폭의 그림자를 가볍게 보고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이 후보가 집권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나. 대통령과 청와대라는 뒷배경을 믿고 설치는 조폭의 세상이 올 것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서민의 삶에 거머리처럼 달라붙은 조폭들을 전국 곳곳에서 쓸어내릴 것”이라며 “그들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과거 성남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다가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박철민 씨가 진술서와 사실확인서, 공익제보서 등 총 17쪽 분량을 제보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성남시장 재임 시절 전달된 돈뭉치 사진도 공개됐다. 박 씨의 진술서에는 “이 후보는 별칭이 ‘이재명 보스’였을 정도로 조직을 잘 챙겼다”는 박 씨의 주장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제가 이렇게 했으면 옛날에 다 처벌받았을 것이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며 허위 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여당에서 박 씨가 이 후보에게 줬다며 김 의원에게 제보한 돈뭉치 사진이 박 씨가 렌터카와 사채업을 통해 벌었다고 SNS에 올린 사진과 동일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제보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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