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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기후위기 직격탄…아프리카 식량위기 6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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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복지협의회 등 ‘SDGs’ 3차 포럼

“휴교 인한 급식중단 아이들 배곯아

전세계 식량 프로그램 아동 우선을”


한겨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프리카에서 식량위기에 놓인 인구가 60% 이상 증가했다는 추산이 나온다. 아프리카의 정치·사회적 불안정 및 기후위기와 팬데믹이 맞물리면서, 국가의 보건 시스템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식품공급망이 급속히 파괴된 탓이다. 특히 방역에 따른 학교 폐쇄로 급식이 중단돼, 아동청소년의 영양결핍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프리카 식량위기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아이들의 ‘잃어버린 영양’을 대체해주기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국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나눔채널 공감’을 통해 ‘빈곤과 식량문제: 아프리카 사회복지정책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국제사회서비스프로젝트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3차 포럼’을 개최했다.

국제 사회개발 분야의 전문가 10여명이 모인 이 자리에서는 특히 ‘아동 관점의 사회안전망’ 구축 방안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마이클 샘슨 남아프리카공화국 윌리엄스대학 경제정책연구소 소장은 기조 강연에서 “아동의 관점에 기반을 둔 사회적 보호는 인권 문제이며, 막대한 사회 발전적 영향력을 나타내는 투자”고 강조했다.

샘슨 소장은 영유아기 아이들에 대한 투자는 인간의 시력·청력·수리·기술·언어기술·개념화 같은 능력뿐 아니라 모든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는 “가장 효율적인 투자는 아동의 식품안정과 영양에 관한 투자”라며 “이는 아동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결정해 행복한 아동기를 보내게 하고, 성인기에 사회·경제적 삶과 가족, 지역사회, 국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는 학교 급식이 아동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수 있는 사례였다. 드리스 게라위 모로코 사회복지협의회 이사는 “학교 급식은 학생 유지율과 중퇴자 수, 결석율에 영향을 미치고, 급식 프로그램을 이용한 학생의 학습욕구가 커지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는 문화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폐쇄가 학생들의 영양에 미친 부작용을 언급하며 “아동들은 전세계 식량 프로그램에서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동의 ‘식량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보다 세심한 접근방안도 제안됐다. 엔리케 델라모니카 유니세프 데이터분석부 책임 고문은 “팬데믹을 이유로 아이들의 식량을 학교가 아닌 가정으로 전달하면, 아이들의 관점에서 중요한 한 가지를 놓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학교 급식은 아이들이 먹지만, 가정에서는 이를 100%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앞서 두 차례 포럼에서 사회보장에 있어서 정보통신기술의 역할과 지속가능개발 목표를 검토한 데 이어, 오는 11월3~5일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회안전망’을 주제로 4차 포럼을 연다.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정부, 기업 그리고 시민사회의 역할은 무엇일지에 대해 함께 의견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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