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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발사…靑 "한반도 안정 중요, 깊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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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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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지닌해 11월5일 국가위기관리센터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11.0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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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9일 북한이 동해상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오늘 오전 11시30분부터 12시40분까지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며 "NSC 상임위원들은 오늘 오전 북한의 미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에 대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관련 상황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최근 우리와 미·중·일·러 등 주요국들 간 활발한 협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상임위원들은 또 한반도 정세의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상임위원들은 향후 북한의 관련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신속하고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상임위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김형진 국가안보실 1·2차장, 최종문 외교부 2차관, 윤형중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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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이 지난달 30일 신형 반항공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북한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군부 서열 1위 박정천이 국방과학연구 부문 간부들과 함께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1.10.01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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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동해상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10시17분쯤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걸 탐지했다"며 "추가정보에 대해선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신포는 북한 해군의 잠수함기지가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북한이 이날 신형 SLBM 시험발사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 해군 대잠초계기 P-8A '포세이돈'과 공군 지상작전관제기 E-8C '조인트스타스' 등의 정찰자산이 전날 오전부터 군사분계선(MDL)에 인접한 강원도 북부 및 동해 상공을 수차례 왕복 비행했던 것으로 파악된 점도 북한의 SLBM 시험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대목이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올 들어 이날까지 최소 8차례에 걸쳐 미사일 등 발사체를 쐈다. 북한은 올 1월22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쐈고, 3월21일엔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또 3월25일엔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전술유도탄(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 개량형) 2발을 시험발사했다.

그리고 북한은 지난달엔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9월11~12일)와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사격훈련(9월15일),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9월28일), 신형 반항공(대공) 미사일 시험발사(9월30일)를 잇달아 실시했다.

북한은 지난달 11일 개막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선 기존에 공개하지 않았던 소형 SLBM 등의 신무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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