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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노르웨이 화살 테러' 희생자 5명, 화살 아닌 흉기 찔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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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지 경찰 "화살 맞은 1명은 부상"…용의자 정신 감정 중
뉴시스

[콩스베르그=AP/뉴시스]지난 1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서쪽 콩스베르그에서 한 남성이 화살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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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지난주 공공장소 등에서 사람들을 사냥하듯 화살을 난사해 충격을 줬던 '노르웨이 화살 테러' 사건 희생자들의 직접적인 사인은 화살이 아닌 흉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노르웨이 경찰은 18일(현지시간) 당초 알려졌던 것과 달리 사망한 5명 모두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 발표했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5명 모두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며 "일부는 집 안에서, 일부는 공공장소에서 희생됐다"고 말했다.

흉기가 칼을 의미하는 것인지, 또 다른 무기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 "화살을 맞은 1명은 부상만 입었다"고 부연했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서쪽으로 약 70㎞ 떨어진 콩스베르그에선 지난 13일 오후 한 남성이 상점 등 여러 장소에서 화살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5분 간 이어진 범행으로 52세~78세 여성 4명과 남성 1명 등 5명이 숨지고, 경찰 등 3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는 이슬람교로 개종한 덴마크 국적 에스펜 안데르센 브라텐(37)이다. 그는 검거 당시 활과 화살 외에도 흉기와 다른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노르웨이 정보기관인 경찰치안국(PST)에 따르면 그는 이슬람교로 개종한 뒤 급진화 징후를 보여 경찰이 주시해 왔다고 한다. 경찰은 정신 질환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브라텐은 현재 정신병원에 수감돼 있으며, 정신 감정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이번 사건은 2011년 7월22일 극우파 극단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노동당 청소년 여름 캠프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오슬로 정부청사에서 폭탄을 터뜨려 77명을 사망케 한 대형 테러 이후 노르웨이에서 10년 만의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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