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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미지의 베이징 트랙 밟은 윤성빈 "까다로운 구간 있지만, 난이도 높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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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켈레톤 남자 국가대표 윤성빈이 지난달 29일 화상으로 진행된 썰매 남녀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제공 | 올댓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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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난이도가 크게 높지는 않다.”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27·강원도청)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에서 경기장으로 사용될 옌칭 슬라이딩센터가 베일에 싸여 있어 변수로 꼽혔다. 윤성빈을 비롯한 각국 선수들은 지난 7일부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국제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윤성빈은 “경기장은 사진에서 본 것처럼 코스가 전체적으로 크고 길다. 잘 적응해가고 있다. 전체적인 시설은 지금까지 지어진 트랙 중 최고인 거 같다”고 옌칭 슬라이딩 센터에 대한 인상을 말했다.

베일에 싸여 있던 옌칭 슬라이딩센터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는 않은 편이라고 한다. 윤성빈은 “모든 걸 타봤다고 하기엔 그렇지만, 보기와 다르게 난이도가 높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마의 구간’으로 불리던 360도 원형 커브를 지나는 ‘크라이슬 구간’도 마찬가지다. 그는 “의외로 ‘크라이슬 구간’은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구간은 따로 있다. 윤성빈은 “13번 커브에서 직진하는 구간이 조금 까다롭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해온 중국 선수들은 지난 시즌 월드컵 등 주요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300회 이상 트랙을 경험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윤성빈은 “당연히 예상했던 것”이라고 담담히 말하면서 “우리도 평창올림픽 준비할 때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 중국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중국 선수들을) 보지 못했고 따로 들은 정보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성빈은 “올림픽이 아직은 와 닿지 않는다. 5개월 정도 남았는데, 기회가 많지는 않다. 효율적으로 훈련해서 좋은 결과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봅슬레이 원윤종(36·강원도청)도 “어려운 트랙에 비하면 난이도가 크게 있는 편은 아니다. 어떻게 하면 가속을 붙이고 시간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디테일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최적의 라인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시간이 굉장히 짧게 느껴지는데, 훈련 잘 진행해서 올림픽 잘 준비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국제주간훈련을 마친 후 25일과 26일, 양일간 베이징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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