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수도권 대단지 분양 쏟아진다는데…서울은 분양 가뭄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내 수도권 7만 가구 분양

경기·인천에 대단지 몰려

서울은 주요 단지 일정 연기

청약대기자 발만 동동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연말까지 경기도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분양가 산정제도 개편이 예정된 가운데 인근 집값 대비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상대적으로 서울에서는 분양 가뭄이 계속될 예정이다. 올해 분양을 계획한 주요 단지들이 줄줄이 일정을 연기하고 있어서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12월까지 수도권에서 총 7만93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국 물량의 절반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2만2259가구, 경기·인천에서는 4만8680가구가 예정돼있다.

경기·인천 지역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몰려 있다. 우선 경기 광명시에 들어서는 ‘베르몬트로 광명’이 연내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광명2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의 총 가구수는 3344가구에 달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726가구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데다 분양 규모도 커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조합원은 "조합과 비상대책위원회가 갈등을 빚고 있지만 대출 일정 등을 미룰 수 없어 연내 분양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힐스테이트 몬테로이’가 분양된다. 해당 아파트는 1~3블록으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분양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모두 합하면 총 3731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교통 호재가 맞물려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른 의왕시 내손동 일대에는 ‘내손다구역 재개발’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에 있다. 행정구역상 안양과 가깝고 지하철 4호선 평촌역을 이용할 수 있는 거리다. 현재 철거가 대부분 끝났고,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연말 또는 내년 초 일반분양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파주에서는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1745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후분양 단지로 내년 8월 준공 예정이어서 입주가 1년도 남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외에 인천에서도 ▲송도자이더스타(1560가구) ▲송도더샵(1544가구) ▲송도힐스테이트(1319가구) ▲검단금강펜테리움(1049가구) 등 대단지 분양이 다수 예정돼있다.

다만 서울에서는 주요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을 연기하며 당분간 분양 가뭄이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올 4분기 분양이 예정됐지만 내년으로 연기한 단지는 1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청약 대기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알짜 단지들이 줄줄이 연기됐다.

총 1만2032가구에 달하는 강동구 둔촌주공이 대표적이다. 연초까지만 해도 이달 중 분양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사실상 일정이 연기된 상태다. 조합 집행부 교체에 분양가 재산정 절차를 밟게 되면서 일정이 밀렸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이른다.

서초구 방배5구역 역시 추가 분담금 문제로 조합원 간 갈등을 빚으면서 분양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이 단지는 총 3080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이 1686가구에 달한다.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방배6구역(1131가구)도 시공사와 갈등을 빚으며 분양 일정이 안갯속에 빠졌다.

강북권에서는 은평구 대조1구역(1971가구)이 공사비 증액과 분담금 증가 문제로 조합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조합장이 해임된 상태로, 새 집행부가 꾸려져야 절차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동대문구 이문1구역(2094가구)도 공사비 증액에 따른 분양가 산정 문제로 내년으로 분양일정이 밀렸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역촌1구역(752가구) 정도가 다음달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 연기 가능성이 큰 단지를 제외하면 연내 서울에서 분양되는 가구수는 2000가구가 채 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