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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윤성빈의 베이징 트랙 첫 경험 "난이도 무난…까다로운 구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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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커브·직진 구간 어려워…중국 선수들 주행 한 번도 못 봐"

연합뉴스

인터뷰하는 윤성빈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은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베이징 트랙'에 대해 "난이도는 무난하지만, 일부 까다로운 구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썰매 경기가 펼쳐질 중국 베이징 외곽의 옌칭 슬라이딩센터에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국제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윤성빈은 19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이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국제 훈련은 개최국 중국을 제외한 각국 썰매 선수들이 처음으로 올림픽 트랙을 경험하는 자리다.

보통 올림픽 1년 전 치러지는 테스트이벤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취소돼 옌칭 트랙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지난 7일부터 약 열흘 간 국제 훈련을 진행한 윤성빈은 "사진으로 접했을 때 트랙이 전체적으로 엄청나게 크고 긴 느낌이었는데, 와서 보니까 사진에서 본 그대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난도는 그렇게 높지는 않고, 지금 잘 적응하고 있다. 전체적인 시설은 지금까지 지어진 썰매 트랙 중 최고인 것 같다"고 첫인상을 전했다.

당초 난코스로 알려졌던 360도 원형으로 커브를 도는 '크라이슬 구간'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의외로 어려운 구간이 하나 있었다.

연합뉴스

질주하는 윤성빈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성빈은 "크라이슬 구간이 의외로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면서 "트랙의 모든 것을 파악했다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13번 커브를 나와 직진하는 구간이 상당히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중국 선수들은 이미 이곳에서 300번 넘게 연습 주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랙 적응력이 가장 중요한 썰매에서 이는 매우 커다란 이점이다.

윤성빈은 금메달을 거머쥔 2018 평창올림픽보다 갑절은 어려운 레이스를 베이징 트랙에서 벌여야 한다.

윤성빈은 "중국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전혀 보지 못했다. 정보도 들은 게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도 평창올림픽을 준비할 때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어 "아직 올림픽이 다가온다는 게 와닿지는 않고 있지만, 시간과 기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최선을 다해서 효율적으로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의 '캡틴' 원윤종(강원도청)은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빠른 주행 경로를 찾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훈련은 24일까지 진행되며, 25~26일에는 모의 대회가 이어진다.

한국 썰매 대표팀은 모의대회를 마치면 곧바로 유럽으로 건너가 8차례 월드컵 대회를 소화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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