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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경찰, 민주노총 총파업 대비 '십자 차벽' 설치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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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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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내일 예고된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 대비해 서울 도심에 '십자 차벽'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의 집결을 막기 위해 서울시청 앞 광장부터 세종로 사거리를 지나 광화문 광장까지 남북 구간과 종로구 서린동 일대에서 구세군회관까지 동서 구간에 걸쳐 '십자' 형태로 차벽을 설치할 방침입니다.

참가자들이 청와대 행진도 예고하고 있어 동십자각부터 광화문을 지나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 이르는 동서 구간에도 차벽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도심으로 진입하는 주요 길목에 검문소를 설치해 운영하면서 참가자들의 게릴라성 집결과 집회 용품 반입 등을 막을 계획입니다.

도심 곳곳에서 교통 통제도 이뤄집니다.

경찰청은 종각역과 광화문역, 시청역 등 5개 지하철역에서 오후 1시부터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도록 하고 도심을 지나는 노선의 버스를 우회시켜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습니다.

내일 오후 2시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에는 3만 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민주노총이 신고한 관련 집회 11건을 모두 금지했습니다.

지윤수 기자(g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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