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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유인태 “어제 국감, 이재명 완승”… 조폭연루설 제기한 김용판은 “착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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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상당히 많이 해명 됐고, 굉장히 성공”

조폭연루설 등 “이재명 주장 설득력 있어“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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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19일 전날 경기지사 신분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 “완승했다”고 평가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과연 이재명이 저기서 그렇게 한 푼 안 받았다고 하는 말이 진실일까 하는 의혹들, 의심들을 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지 않았나”라며 “상당히 많은 해명이 됐고 뭐 심지어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한테 배신감까지 느낀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그 사람의 일탈이지 이게 이재명 후보하고는 연결이 안 되나 보다 하는 그런 좀 느낌을, 그런 해명을 하는 데는 어제 굉장히 성공을 했다”고 분석했다.

여권 원로인 유 전 총장은 “이 후보가 조폭 등에 조금이라도 연루가 됐다고 하면 지금까지 저렇게 버티지를 못했을 것”이라며 “어제 오히려 뭐 조폭 연루설 이야기하고 할 때도 그게 우스워졌는데 그랬으면 제가 이 자리까지 오지도 못했을 거다 하는 이야기가 저는 꽤 설득력 있게 들렸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국감장 화면에 자필로 적힌 진술서를 공개했다. 그는 진술서가 성남시에서 활동한 국제마피아파 핵심 조직원 박철민씨가 수감 중 자필로 작성한 것으로, 진술서와 공익제보서 등으로 이뤄져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제마피아파 일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씨가 ‘이재명 후보는 국제마피아파 수괴급으로 처벌받아야 할 만큼 유착관계가 긴밀하다’며, 중요한 건 직접 현금 1억5000만원을 줬고 코마트레이드는 이 후보 측근 계좌에 20억원 가까이 지원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일보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18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연루설'을 주장하며 관련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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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박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2018년 11월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공개하며 “저 조폭이라는 사람이 사채하고 렌터카 사업을 해서 돈을 벌었다고 띄운 사진”이라고 반박했다. 두 사진은 현금다발과 명함의 위치가 같았다. 해당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프로필 사진은 김 의원이 설명한 박씨와 같은 얼굴이지만 사용자 이름은 박정우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 후보는 “코미디가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거들었다. 이 후보는 “면책특권을 제한하는 게 제 목표”라며 “면책특권이 있더라도 명백한 고의를 갖고 허위사실공표는 무조건 배상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용판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 전화통화에서 “착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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