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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트레블 향해 나아가는 울산, 커다란 도전의 고비가 될 ACL 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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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차례 포항에 발목 잡혔던 아픈 경험 씼을까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준결승

뉴스1

17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울산 현대 이동경이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2021.10.1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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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파죽지세의 울산 현대가 역사적인 트레블(3관왕)에 도전한다.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까지 3마리 토끼를 노린다.

울산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ACL 8강전 단판 토너먼트에서 전북 현대를 연장 혈투 끝에 3-2로 눌렀다. 4강 티켓을 거머쥔 것도 기쁘고 전북 트라우마를 씻어냈다는 것도 반갑다.

지난해까지 중요한 고비 때마다 전북에 발목이 잡혔던 울산이었는데, 올 시즌에는 4차례 만나 2승2무를 기록할 정도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울산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 챔피언을 향해 또 한 걸음 전진했다.

상승세의 울산은 20일 전주에서 오랜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ACL 무대서 성사된 '동해안 더비'인데, 3관왕 도전에 있어 아주 중요한 고비가 될 매치다.

울산은 K리그에서 진행된 역대 '동해안더비' 전적에서 포항에 57승51무62패로 밀리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아주 중요한 순간 포항에게 덜미를 잡힌 쓰린 기억이 있는 울산이기에 더 긴장하고 준비해야할 무대다.

포항은 2013년 K리그 최종전에서 당시 선두를 달리던 울산을 제압하고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2019년에도 K리그1 최종전에서 선두 울산을 4-1로 이겨 그들의 우승을 막았다. 울산 입장에서는 피눈물 나는 기억이다.

하지만 올해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번 시즌 울산은 포항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1무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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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울산현대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에서 울산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1.9.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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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13일 첫 만남에서 1-1로 비긴 뒤 5월22일엔 울산이 1-0으로 이겼다. 9월21일에도 울산이 2-1로 승리를 거뒀다.

홍 감독은 포항전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체력 회복을 꼽았다. 17일 전북전 때 연장까지 120분을 소화한 울산은 이틀 휴식 후 바로 준결승을 치러야 한다. 울산은 선수층이 두터운 것이 장점이지만 바코, 불투이스, 오세훈, 설영우 등 주축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가 변수로 꼽힌다.

홍명보 감독은 ACL과 FA컵, 리그 우승 등 3관왕 도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전했다.

홍 감독은 "여러 대회가 막바지로 가고 있지만,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앞에 놓여있는 경기"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매 경기 최선의 노력을 다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세 좋은 울산이 고비마다 덜미를 잡혔던 포항에게 설욕을 하고 ACL 결승 무대에 2년 연속 나갈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울산-포항전 승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알 힐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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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가 ACL 4강서 성사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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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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