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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완전자율주행·비행택시가 눈앞에…'지능형 교통체계 2030'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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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첨단기술을 활용한 '지능형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향후 10년 간의 기본계획이 확정됐습니다. 19일 확정된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 2030'을 살펴보면 사람이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운행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레벨4를 목표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도심비행택시(UAM)을 활용할 채비도 갖출 예정입니다. 또 교통 안전이나 교통시설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첨단 서비스도 사용하도록 관련 기술 개발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노컷뉴스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창립식에서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황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 조성환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장 등 참석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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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창립식에서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황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 조성환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장 등 참석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정부가 자율주행차량이 도로를 달리고, 도시 안에 '비행 택시'가 하늘을 나는 등 첨단교통기술을 활용하는 교통체계를 만들기 위한 향후 10년 간의 밑그림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 2030'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는 자동차, 도로와 같은 교통수단, 시설에 첨단기술을 활용해 교통 흐름과 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체계를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은 10년마다 세우는데, 이번이 3번째로 세운 계획이다.

국토부는 그동안 단순히 교통시설이 운행정보를 수집해 이용자에게 전달하기만 했다면 이번 계획에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교통시설과 수단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아 다양한 교통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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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주변에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개최로 열린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비행 행사에서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전시된 드론택시를 살펴보는 모습. 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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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주변에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개최로 열린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비행 행사에서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전시된 드론택시를 살펴보는 모습. 이한형 기자우선 2027년 사람이 운전대에 완전히 손을 뗀 상태로 달리는 완전자율주행 레벨4 상용화 시대에 대비해 올해부터 전국 주요 도로에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 간의 정보를 공유하는 C-ITS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추진한다.

또 정보를 교환할 때 보안을 위해 필요한 'V2X 보안인증체계'도 구축해 자율주행차의 운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시에서 비행하는 택시인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에 대해서는 탑승시설 구조와 제반설비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고, 도심 3차원 지도도 구축해 UAM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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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커넥티드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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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커넥티드카. 연합뉴스현재 사용하고 있는 주요 교통시설의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안전관리체계도 구축한다.

인공지능으로 역주행 등 돌발상황을 감지하는 스마트 CCTV 모니터링 시스템을 주요 구간에 확대하고, 얼음이 얼거나 돌이 떨어져 있는 등 노면상태·장애물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위험정보를 제공하는 도로상태 관리시스템 등도 구축한다.

또 철도건널목 교통흐름을 판단하고 위험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는 전자식 경보시스템을 도입하고, 인접한 도로 교통신호와의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등 '스마트 철도건널목'을 2025년까지 교통량이 많은 200개소부터 우선 구축하기로 했다.

교통 인프라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도 마련한다.

실내, 지하 등에서 이용자의 위치, 행태 데이터를 수집하는 '실내 측위 시스템'을 2023년까지 개발해 각 철도 이용자들에게 열차 환승 등을 위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맞춤형으로 안내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도록 추진한다.

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집에서 공항 탑승구까지의 최적 이동 경로 등을 모바일로 제공하는 맞춤형 가상비서 서비스도 구현하고, 자율·추종주행기반 여객 짐운반 카트로봇을 2025년까지 확대하는 등 스마트공항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해 관련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도록 지원하고, 해양 디지털 기술에 관한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도울 방침이다.

이번에 확정한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 2030'은 이 달 안으로 관보 고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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