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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거인 아마존의 게임 도전...'뉴월드'로 숙원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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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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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공룡 아마존이 2014년 트위치 인수 이래 7년 만에 처음으로 게임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뉴월드'가 성공적으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아마존 게임 사업이 다시 힘을 얻을 전망이다.

19일 게임플랫폼 스팀 통계에 따르면 뉴월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현재 가장 플레이어 수가 많은 게임' 1위에 올라 있다. 뉴월드 이용자는 39만7538명으로 스팀 베스트셀러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29만170명), '도타2(28만6557명)'을 뛰어넘었다. 지난 9월 29일 오픈 후 100만명을 돌파했던 최대동시접속자수는 50만명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가장 많은 이용자가 게임을 즐긴다.

뉴월드는 클래식한 개념을 도입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후로 공식이 된 퀘스트 중심의 서사 구조에서 벗어나 이용자 간 대결(PvP)에 집중한다. TTK(Time To Kill, 적을 사살하는 데 걸리는 시간)는 30초 남짓으로 MMORPG치고는 긴 편에 속한다. 필드와 오브젝트를 이용한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업계는 아마존이 뉴월드로 게임 분야 첫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한다. 아마존은 책과 식료품 쇼핑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영화 스트리밍까지 진출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성공을 거뒀지만 유독 게임만큼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마존은 2012년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하며 게임 산업에 뛰어들었다. 스포츠 게임 '브레이크 웨이'와 아마존 스튜디오가 2억5000만달러에 취득한 '반지의 제왕' 지식재산권(IP) 기반 MMORPG가 개발 도중 중단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3인칭 슈팅게임(TPS) '크루시블'은 출시 5개월 만에 흥행 부진을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아마존은 뉴월드의 성공적인 초기 반응에 힘입어 서버 부족, 잦은 렉 현상, 그래픽카드 파괴 현상 등을 개선해갈 계획이다. 네트워크 환경안정을 찾은 이후 서버 간 캐릭터 이전, 콘솔버전 발매도 고려한다.

크리스토프 하프만 아마존 게임즈 부사장은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실패를 통해 많이 배웠다”며 “아마존 경영진은 게임 산업을 장기적 관점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해도 끈기있게 게임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뉴월드의 한국 시장 안착 가능성은 낮다. 뉴월드는 국내 혹은 아시아 서버가 존재하지 않아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장 가까운 호주나 미국서부 서버에서 플레이할 때도 100ms 이상 지연이 발생한다.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것도 편의성을 추구하는 요즘 MMORPG 이용자에게 감점요인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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