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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위태로운 4위 싸움' 두산…에이스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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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19일 '역전 우승' 노리는 삼성전서 몽고메리와 선발 맞대결

뉴스1

지난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로 나선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2021.10.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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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위태로운 4위 수성이 이어지고 있다.

두산은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1차전 무승부로 5위로 떨어졌다가 2차전을 잡은 덕에 다시 4위가 됐다. 하루 새 아찔한 경험을 했을만큼 자리가 불안하다.

시즌 종료까지 11경기를 남겨뒀는데 5위 경쟁을 벌이는 3개 팀과 승차가 크지 않다. 5위 SSG 랜더스에는 고작 1경기 앞서 있다. 7위 NC 다이노스와도 2경기 차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두산은 9월 승률 1위를 달리며 '가을야구 DNA'를 뽐냈지만 주축 선발 투수들의 이탈과 타선의 침체가 맞물리며 10월 주춤하고 있다.

외국인 선발 투수 워커 로켓은 팔꿈치 수술을 위해 20일 한국을 떠난다. 베테랑 유희관도 연이은 부진 속에 자리를 비웠다. 아리엘 미란다, 최원준, 곽빈 외에 2자리는 대체 선발로 계속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주 후반 선발로 투입된 박종기와 현도훈은 5이닝 이상을 끌어주며 선전했으나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 호투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타선의 침묵도 아쉽다. 9월 0.272였던 팀 타율은 이달 들어 0.238로 뚝 떨어졌다. 10개 구단 중 7위다.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0.644로 최하위다.

4번 타자 김재환의 뒤를 받치던 양석환이 지난 12일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빠진 뒤 전체적인 타선이 헐거워진 느낌이다. 지난달 타율 0.343로 활약한 김재환의 10월 타율도 0.196로 하락했다.

내야를 책임지는 허경민과 김재호의 몸 상태도 좋지 않다. 허경민은 최근 10경기에서 1할대(0.105) 타율에 허덕이고 있다. 김재호 역시 안타를 단 1개 밖에 때리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두산은 19일 삼성 라이온즈와 격돌한다. 20일 휴식을 취한 뒤 21일부터는 SSG(2경기), LG 트윈스(더블헤더 포함 3경기)와 차례로 만난다. SSG는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잡기 위해 경쟁 중이고, LG 역시 2위 탈환을 노리는 팀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일단 '1선발' 미란다를 앞세워 연승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하필 상대가 삼성인 것은 부담스럽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서 7승 3패를 거두며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미란다는 최근 2경기에서 승수 쌓기에 실패했으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1경기에 나가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삼성 선발은 마이크 몽고메리다. 몽고메리도 두산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27로 호투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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