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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맨유 '느슨한 중원 압박'에 팬들 한숨..."패스 몇 번이면 바로 위기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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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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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력을 본 팬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맨유는 지난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2-4로 패했다.

반전이 필요한 맨유였다. 맨유는 A매치 휴식기 전 4경기 1승 1무 2패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비야레알에 2-1 승리를 거뒀지만 리그컵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패했고, EPL 역시 아스톤 빌라(0-1패), 에버턴(1-1무)을 상대로 무승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에 맨유는 승리를 위해 핵심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호날두를 비롯해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 메이슨 그린우드,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빅터 린델로프, 아론 완 비사카, 다비드 데 헤아가 선발 출전했다.

시작은 좋았다. 맨유는 전반 19분 브루노의 패스를 받은 그린우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1분 유리 틸레망스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33분 역전까지 허용했다. 맨유는 4분 뒤 마커스 래쉬포드가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두 골을 추가로 내주며 2-4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지며 6위로 내려 앉았다. 올여름 산초와 라파엘 바란을 영입했고 호날두가 12년 만에 복귀하며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호날두의 복귀전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경기에서 2승 1무 4패.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레스터전에서 나온 맨유 선수들의 움직임에 팬들이 강한 의문을 표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경기 초반 맨유 선수들의 노력 수준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있다. 맨유는 전반전에도 레스터가 공을 점유하고 있는 동안 제대로 압박을 실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언급한 부분의 영상을 보면 맨유 선수들은 전반 38분경 레스터의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공을 잡고 나서 약 1분 가량 제대로 된 압박을 수행하지 않았다. 결국 여러 번의 패스를 주고 받은 레스터는 날카로운 슈팅까지 연결했다. 맨유 선수들이 압박하는 강도는 느슨했고, 압박하는 타이밍도 빠르지 않았다.

이를 접한 팬들은 "선수들의 압박 수준이 끔찍하다", "전술은 없고 그저 그런 분위기만 풍긴다", "몇 번의 패스만 거치면 바로 우리 수비 라인은 위기에 노출된다", "일주일에 세 번 훈련하는 선수들이 맞나?" 등 솔샤르 감독의 능력과 선수들의 노력에 강한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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