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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올해도 코로나 수능…격리·확진자 시험장 따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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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능 1주 전 高 원격수업…수능 전날 밤 10시까지 검사
격리자용 시험장 112개소·확진자 응시병상 210개 확보
수능 당일 대중교통 증차…시험장 200m 앞 교통 통제
뉴시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2월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 시험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련된 별도 시험실 앞이 통제돼 있다. 2020.12.03.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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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올 11월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2주 앞둔 11월4일부터는 수험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 시험장 설치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게 된다.

전체 고등학교는 수능 1주 전인 11월11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수능 전날인 11월17일은 밤 10시까지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보고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코로나19 속에서 두 번째 치러지는 올해 수능도 지난해처럼 자가격리 대상 수험생과 확진자가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시험장을 별도로 마련한다. 관리·감독 인력도 지난해(12만708명)보다 많은 12만8372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수능 시험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1367곳이 마련됐다. 시험실은 2만6896개로 지난해(3만1291개)보다 4396개를 줄였다.

일반수험생이 응시하는 시험장 1255개소는 유증상자용 별도시험실 2895실을 마련했다. 자가격리자가 응시하는 별도시험장 112개소에는 676실이 마련됐다. 지난 12일 기준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들을 위한 병상은 210개가 확보된 상태다. 병원은 31개소 198병상, 생활치료센터는 2개소 12병상이다.

교육부와 교육청 등은 수능 3주 전인 오는 28일부터 수험생 상황관리를 실시한다. 수능 2주 전인 11월 4일 이후 확진된 수험생은 지정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게 된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별도시험장에 배정해 응시한다.

수능 전 2주간은 수험생 특별방역기간으로 운영해 입시학원과 스터디카페, PC방, 노래연습장, 영화관 등 수험생 출입 가능성이 있는 시설의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수능 1주 전부터는 수험생 집단 감염 예방 및 시험장 방역 차원에서 전체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고교가 아닌 시험장 학교는 15일부터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전국 보건소는 수능 전날인 11월17일 밤 10시까지 PCR 검사를 연장 운영한다. 수험생이 PCR 검사를 받을 때 수험생이라는 사실을 밝히면 빠르게 검사 결과를 받고 필요한 안내와 조치를 받게 된다.

수능 당일인 11월18일에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긴급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수능 이후에는 시험장 사후 소독, 응시자 및 관리·감독 인력 점검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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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일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CCTV 모니터를 통해 확진 수험생이 수능을 치를 고사장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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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수험생은 수능 당일 오전 6시30분부터 시험장에 출입할 수 있고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정부는 시험 당일 지역 관공서와 기업체 등 출근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했다. 시험장 근처에 군부대가 있는 경우 수험생 등교시간인 오전 6시부터 8시10분 사이 군부대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일 대중교통을 통한 응시자 수송 원활화를 위해 전철·지하철과 열차 등 출근 혼잡 운행시간을 오전 7시~9시에서 오전 6시~10시로 연장하고 증차 편성한다. 시내·마을버스 배차 간격도 단축하고 증차할 예정이다.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해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와 시험장 간 집중 운행한다. 각 행정기관의 비상운송차량 등을 지역별 수험생 주요 이동로에 배치해 수험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수능 당일 시험장 주변 교통통제도 강화된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이 통제되므로 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은 시험장 200m 전방에 하차한 후 시험장으로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10분부터 1시35분 사이 25분간은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됐다. 이 시간 비행기가 이·착륙하지 않고 포 사격 등 군사훈련도 금지된다. 시험장 주변 차량은 서행 운전하고 경적을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야외 행사장과 공사장, 쇼핑몰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활소음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1월12~19일 홈페이지(www.kma.go.kr)에 전국 시험장별 날씨정보를 제공한다. 돌발적 기상 상황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시·도별로 도서·벽지 수험생을 위한 수송 대책과 제설 대책, 대체 이동수단 투입계획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험일 지진 발생 관련해서는 상시 점검하고, 신속한 정보 전달체계를 마련한다.

교육부는 수능시험 문답지를 안전하게 배부하고 보관·회수하기 위해 경찰인력을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86개 모든 시험지구에 문답지 인수·운송·보관 등 안전관리를 위해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비상체제를 유지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관계부처, 시·도교육청, 지자체와 협력해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선제적 백신접종, 수험생 유형별 응시환경 구축, 수험생 상황관리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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