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짧아진 콩나물, M자 탈모” 애플, ‘확’ 바뀐 에어팟·맥북 프로 신제품 공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애플, 맥북 프로·에어팟 신제품 공개

맥북 프로 노치 디자인, 에어팟3는 짧아진 길이 눈길

헤럴드경제

맥북 프로 신제품과 에어팟 3세대 [애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디자인부터 확 바뀐 애플, 성능은?”

애플이 18일(현지시간) 맥북 프로 모델과 에어팟 신제품을 선보였다. 역대급 성능은 물론, 전작과 크게 달라진 디자인이 눈에 띈다. 맥북 프로는 전면 디스플레이에 ‘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아이폰이 고집하는 디스플레이 디자인으로 이른바 ‘M자 탈모’라고도 불린다. 에어팟 3세대는 전작 대비 기기 하단부가 짧아졌다.

맥북 프로, 자체 칩 달고 역대급 성능

헤럴드경제

애플은 18일(현지 시간) 맥북 프로 신제품을 발표했다. 사진은 신형 맥북 프로. [애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맥북 프로는 M1프로와 M1맥스 칩을 장착, 역대급 성능을 자랑한다. 구동 속도, 디스플레이 품질, 배터리 효율 등 여러 방면에서 전작 대비 크게 개선됐다. 14형 모델은 269만원부터, 16형 모델은 336만원부터다.

애플은 신형 맥북 프로와 함께 ‘M1프로’와 ‘M1맥스’ 칩을 공개했다. 애플이 독자 개발한 SoC(시스템온칩)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M1프로는 최대 10코어 CPU와 최대 16코어 GPU로 M1 대비 최대 70% 빠른 CPU 성능과 2배 빠른 GPU 성능을 갖췄다. M1맥스는 최대 10코어 CPU, 최대 32코어 GPU로 M1 대비 최대 4배 빠른 GPU 성능을 자랑한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맥·맥북용 M1을 처음 선보인 이후, 자사 데스크톱·노트북 PC 영역에서 인텔 반도체 비중을 줄이고 있다.

헤럴드경제

애플이 18일(현지 시간) 발표한 신형 맥북 프로. 전면 상단부 M자 형태의 노치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적용했다. [애플 유튜브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맥북 시리즈 최초로 ‘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노치 디스플레이는 전면 셀피 카메라, 센서 등 부분을 제외한 모든 영역으로 화면으로 배치, 가운데가 움푹 파인 M자형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2017년 아이폰X 시리즈에 최초로 선보였다. 노치 디스플레이와 얇아진 테두리로 전체적인 화면이 커졌다. 16형 모델은 16.2 인치, 14형 모델은 14.2인치 디스플레이 크기를 갖췄다.

맥북 최초로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아이패드 프로에 활용되는 미니LED 기술이 적용돼 최대 1600니트의 밝기, 100만 대 1의 명암비를 구현한다. 여기에 120㎐ 가변 주사율 지원으로 보다 더 매끄러운 화면 움직임을 보여준다.

헤럴드경제

애플은 18일(현지 시간) 맥북 프로 신제품을 발표했다. 사진은 신형 맥북 프로를 사용하는 모습. [애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터리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 이전 세대 대비 14형은 7시간, 16형은 10시간 동영상 재생 시간이 길어졌다. 각각 최대 17시간, 21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맥 최초 고속 충전 지원으로 30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된다.

카메라와 오디오 성능도 개선됐다. 1080p 고화질 HD 웹캠으로 2배 향상된 해상도와 저조도 성능을 제공한다. 노이즈 플로어가 낮은 마이크와 하이파이6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으로, 깨끗하고 선명한 오디오 경험을 선사한다. 3개의 선더볼트4 포트, SDXC 카드 슬롯, HDMI 포트로 연결성이 강화됐다. 최신 운영 체제 맥 OS 몬트레이(Monterey) 탑재로 애플 기기 간 연동도 간편해졌다.

“짧아진 콩나물”, 에어팟3 공개
헤럴드경제

애플은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행사를 통해 맥북 프로, 에어팟 신제품 등을 발표했다. 사진은 에어팟 3세대 제품. [애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무선이어폰 에어팟 3세대도 공개됐다. 2019년 ‘에어팟 프로’ 출시 이후 2년 만의 신제품이다.

외형 변화가 크다. 이어폰 아래로 늘어진 막대가 짧아졌다. 에어팟 프로와 유사한 형태지만, 실리콘 이어팁은 탑재되지 않았다. 이어버드와 충전 케이스 모두 IPX4 등급을 획득해 땀과 습기에 강하다. 가격은 24만 9000원이다.

헤럴드경제

애플은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행사를 통해 맥북 프로, 에어팟 신제품 등을 발표했다. 사진은 에어팟 3세대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 [애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애플은 18일(현지 시간) 무선 이어폰 신제품 에어팟 3세대를 선보였다. 사진은 에어팟 광고 영상 중 일부. [애플 유튜브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에어팟 3세대는 모든 음역대에서 선명하고 깨끗한 음질을 자랑한다. 컴퓨테이셔널 오디오, 공간 음향 기술을 통한 생생한 사운드도 강점이다. 내향 마이크가 사운드를 모니터링해 저음역대 및 중음역대를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모든 공간에 소리를 배치해 극장과 같은 3차원 사운드를 실현한다. 또한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을 파악해 사운드 몰입감을 높여준다.

배터리 성능도 개선됐다. 이전 세대 모델 대비 사용 시간이 1시간 길어졌다. 청취 시간은 최대 6시간, 통화 시간은 최대 4시간이다. 5분 충전으로 1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케이스를 통해 4회 추가 충전이 가능하다. 무선 충전 지원으로 맥 세이프 생태계에도 합류했다.

애플은 이 밖에 블루투스 스피커 ‘홈팟 미니’와 ‘애플 뮤직 보이스 요금제’도 발표했으나, 국내에서는 구매·이용이 불가능하다.

park.jiyeon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