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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영상)'또 술? 사람 맞나' 40대 가장 폭행 만취녀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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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지난 7월 만취한 20대 여성으로부터 묻지 마 폭행을 당한 40대 남성이 가해 여성의 근황을 전했다.

18일 피해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술로 한 가정 뒤흔든 20대 여성, 또 술 마시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실로 역대급 나날의 연속이다. 술로 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20대 여성. 그 가해자의 근황을 확인한 저로서는 울분을 넘어 그저 무력해질 따름”이라며 “지인들과 아주 편히, 아주 즐거운 모습으로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했다.

이데일리

사진=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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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가해 여성이 술을 마시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대체, 당신이라는 사람은 누구신가요. 머리와 심장을 지닌 사람 맞나요?”라고 했다.

또 “잘난 부모 뒤에 숨어서 우리 가족 걱정 1도 없이 보낸 사과 문자에 분명 죽고 싶다, 피가 마른다고 애원하지 않았나? 대단하다”라며 “가해자 당신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아픔, 고통과 트라우마를 남겼으며, 저를 한낱 성추행한 파렴치범으로 출동한 경찰들 앞에서 몰아붙인 아주아주 나쁜 사람이자 범법자이다. 자중하세요. 술 마실 시간 있으면 봉사활동이나 하세요”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해자 부모님. 따님 관리 좀 잘 부탁드린다. 늘 말씀드렸듯이 역지사지 한 번만 해달라”라며 “우리 4인 가족 전원은 가해자의 향후 행보를 지켜보며 더욱 강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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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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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만취녀 가장 폭행 사건은 지난 7월 30일로 오후 10시 50분쯤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 주변 산책로에서 발생했다. 40대 가장은 부인과 중학교 3학년 아들, 유치원생인 일곱 살 딸이 벤치에 앉아 쉬고 있다 봉변을 당했다.

가해자는 피해자 가족에게 본인이 맥주 캔을 건넸고 피해자가 이를 거절했다. 이에 가해자는 맥주캔을 던지고 주먹과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머리 등을 마구 내리쳤다. 폭행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10분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가해자는 경찰에 성추행당했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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