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단독] '이재명 조폭 연루설' 폭로 김용판 "장영하, 오늘 오전 박철민 접견"

댓글 28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폭력조직 '성남 국제마피아'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장영하 변호사가 19일 박철민 씨를 접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장영하 변호사가 오늘 오전 9시 30분 박철민씨를 접견할 것"이라며 "그 이후에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오전 일정을 마치고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과 논쟁를 벌이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의원은 전날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제마피아 행동대장 출신 박철민 씨로부터 공익 제보를 받았다"며 "박 씨는 5만원과 1만원짜리 현금 뭉치 5000만원을 이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박철민 씨는 이 지사와 국제 마피아파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찻집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이 지사 차에 현금을 실어줬다고 한다.

김 의원은 "박 씨 친구라는 장 모씨 역시 5만원과 1만원짜리 현금 약 1억원을 이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박 씨가 쓴 2장의 메모에 돈을 전달한 시점과 장소가 기재돼 있다고 밝혔다. 한 장에는 '2015년 4월경, 은색 화장품, 준석 형님과 이재명 지사 1억', 다른 한 장에는 '장00 코마트레이드 직원, 이재명에게 넘긴 돈, 2015년 2월경, 1억5천 야탐 사무실(코마트레이드 본사 부근)'이라고 적혀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이 공개한 박 씨의 공익 제보서에 따르면 박 씨는 "이 지사에게 돈을 전달한 적도 있고, 친구가 전달한 적도 있다"며 "저희들은 이 지사의 또 다른 호칭으로 '이재명 보스'라고 부를 정도였다. 그 정도로 저희 조직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공익 제보를 통해 국제 마피아파 두목급 조직원 출신으로 해외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며 중국 IT 업체 샤오미의 국내 총판을 맡았던 코마트레이드 대표 이준석 씨에 대해서도 상세히 언급했다.

그는 "(이 지사는) 코마트레이드가 자금 세탁 회사인 줄 알면서도 기업 표창을 주고 수십 차례에 걸쳐 차명으로 이준석 형님께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코마트레이드와 성남FC 후원 계약을 맺었고, 이 씨에게는 '성남시 중소기업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회사를 선정해 세제 헤택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 지사는 "조폭 출신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018년 박 씨가 '박정우'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현금 뭉치 사진과 김용판 의원이 '이 지사에게 건낸 돈'이라는 취지로 공개한 현금 뭉치 사진과 동일하다며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저 조폭이란 사람이 내가 사채업 해서 돈을 벌었다고, 렌터카와 사채업을 통해 벌었다며 띄운 사진"이라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도 아니던 2018년 11월이다. (뇌물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지사는 김용판 의원을 향해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기자회견을 하라며 압박했다. 이 지사는 "기자회견을 하던지, (국회의원) 면책특권 밖에서 지적을 해주시면 충분히 소명이 가능할 것"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지사의 기자회견 요구와 관련해 "그분(이재명 지사)은 고소대마왕으로 소문이 난 분"이라며 "면책특권을 벗어나면 고소한다는 뜻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장영하 변호사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 씨 본인이 증언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공개해도 좋다고 했다"며 박 씨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뉴스핌

[사진=장영하 변호사 페이스북 캡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taehun02@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