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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尹 '그만하라'며 어깨 툭? 김재원 "사실이면 洪 조용할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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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석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1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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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후보 어깨를 툭 치면서 “그만해라”고 말한 것처럼 보이는 동영상과 관련해 “홍준표 후보가 지금까지 조용하다”며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19일 김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15일 후보 간 맞수토론이 끝난 뒤 모습을 담은 영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지난 15일) 배경을 잘 보면 1:1 토론을 할 때 그 전의 (윤 전 총장의) 당 해체 발언으로 홍준표 전 대표가 버르장머리 고치겠다고 만천하에 공표하고 시작을 했다”며 “정말 들리게 툭 치면서 ‘그만해라 아 진짜 짜증난다’고 했다면 (홍 전 대표가) 진짜 버르장머리 고치겠다고 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혼잣말로 잘 안 들리게 그렇게 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말 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두 분 사이에 그런 대화가 실제로 오간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입 모양이 ‘그만해라’로 오해받을 소지는 충분히 있었고 독심술 하는 분들은 아마 정확하게 알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홍준표 후보를 만나면 어떻게 들었는지 꼭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정겹게, 아주 환하게 웃으면서 툭 쳤기 때문에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어쨌든 굉장히 재미있는 광경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우리당 TV토론이 시청자들에게 주목받는 측면, 시청자들이 굉장히 관심 있구나(라는 점을 느꼈다)”며 이런 영상이 후보들 이미지 저하가 아니라 오히려 지지율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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