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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황출새]최재형"이재명 국감서 정면 거짓말, 참 무서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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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0월 19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

-홍준표, 계파서 자유롭고 당 실태 잘 아는 인물…성품‧도덕성도 상대적 우위
-윤석열 두고 각종 의혹…이재명과 도덕성‧각종 비리에서 차별성 희석 우려
-홍준표 어깨 친 윤석열 영상? 윤석열, 아무나 편하게 툭툭 대하는 스타일
-이재명, 국감서 대장동 의혹 '정면돌파' 아닌 말장난으로 '정면거짓말'
-與, 대장동 사건에 과거 남욱 무죄 탓…당시 재판은 '변호사법 위반' 문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11월 5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일이 이제 2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윤석열-홍준표, 홍준표-윤석열 2강 후보 간 영남대전 뿐 아니라 인물 영입전도 치열한 모습인데요. 두 후보 모두에게 러브콜을 받았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왜 홍준표 후보를 선택한 걸까요? 그 이유,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하 최재형): 안녕하세요.

◇ 황보선: 한 언론사 기사 첫 머리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최재형 쟁탈전에서 승리했다'였습니다. 쟁탈전 승리라는 표현이 적절합니까?

◆ 최재형: 두 분이 싸우신 건 아니고요. 제가 이제 두 분 중에 어떤 분이 우리 당 후보가 되는 게 정권교체, 또 우리 정치교체를 위해서 더 좋은 분인지 제가 선택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황보선: 언론에서는 굉장히 치열했던 경쟁이었다고 보고 있나 봅니다.

◆ 최재형: 제가 모르는 치열한 경쟁이 있었던 모양이죠? (웃음)

◇ 황보선: 아무래도 홍준표 후보와 부인 이순삼 씨가 투 트랙으로 뛰었다, 아주 적극적인 구애를 폈다, 이런 노력도 홍준표 후보를 선택하신 데에 영향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 최재형: 전화하신 건 맞지만, 제가 좀 전에 말씀 드린 것처럼 정권교체, 그리고 정치교체를 위해서 바람직한 후보가 누구인지, 그걸 고려해서 결정한 겁니다.

◇ 황보선: 윤석열 후보의 경우, 대선 나선 이유가 사실 최 전 원장님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경선 과정에서 두 분이 고발사주 의혹 관련해 공동대응 논의하시기도 했고요. 서로 손을 잡는 장면도 있었는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선택은 윤석열이 아닌 홍준표 후보라서 의아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 최재형: 어느 후보나 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대선에 나선다는 명분은 다 비슷하겠고요. 다만, 저는 이제 대한민국을 위해서 정권교체를 넘어서 정치교체가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은 정치를 오래 했거나 짧게 했거나의 문제가 아니라 계파에서 좀 자유롭고, 당의 실태에 관해서 잘 알고 있는 홍준표 후보가 더 높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 다음에 홍 후보는 다 아시겠지만 오랜 정치활동 기간, 의회에서 정당에서 다양한 경험하시고 특별히 경남도지사로서 직접 행정수행을 하셨지 않습니까. 이런 다양한 국정경험, 저는 그 부분을 높게 평가했고요. 최근에 우리 미래라고 할 수 있는, 그리고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갈 주역이 될 2030 세대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서 단지 반문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본선에서 나가게 되면 당내 경선 과정과는 차원이 다른 집권여당의 집요한 공격을 이겨내야 하는데, 그리고 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각종 비리의혹, 또 개인적인 성품이나 도덕성 문제를 공격 포인트로 삼아야 하는데 이런 점에 있어서도 홍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그러한 점도 고려를 했습니다.

◇ 황보선: 그런 말씀 들어보니까요. 아무래도 그럼 윤석열 후보를 선택하지 않으신 이유가 도덕성 이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 이런 판단도 작용하지 않으셨습니까. 혹시?

◆ 최재형: 우선 일단 윤석열 후보의 어떤 도덕성 이전에 홍 후보의 좀 전에 말씀 드린 그런 다양한 경험, 그 다음에 젊은 세대와 호흡을 맞추는 데 홍 후보가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 다음에 윤 후보에 대해서는 세간에 여러 가지 본인이나 또 주변 분들에 대한 여러 가지 말들이 있는 건 사실이죠. 그러나 윤 후보 본인이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하니까 저도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다만, 이제 그런 말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사실 과거에 우리의 선거행태를 보면 여권에서 없는 사실도 만들어내서 막 공격하고 그런 많은 전례들이 있어서, 집요한 공격의 대상이 된다면 이 선거에서의 논점 자체가 흐려질 수도 있고요. 특히 상대 후보가 이재명 지사가 나올 것으로 지금 현재로서는 그렇게 되어 있는데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 또 각종 비리에 대한 우리 당 후보와의 차별성이 또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 않는가, 그런 우려도 없지 않았죠.

◇ 황보선: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 추세도 보시고 판단하신 것 아닙니까?

◆ 최재형: 최근에 하여튼 윤 후보는 처음에 대선 레이스에 나서셨을 때보다 지지율이 좀 하락하는 추세고, 홍 후보는 계속 상승하는 추세인데다가 특히 이제 젊은 세대의 홍 후보에 대한 지지가 매우 공고하죠. 그래서 아마 이게 윤 후보에 기대했던 새로운 정치를 윤 후보가 보여주지 못하는 점에 대한 실망이 이제 윤 후보에 대한 지지율 하락, 홍 후보에 대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고. 그 부분도 제가 고려를 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주호영 의원이 윤석열 캠프 쪽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주호영 의원이 최재형 전 원장께서 홍준표 캠프 쪽 선택하신 것을 두고 "경선 과정에서 윤 후보에게 섭섭한 일이 있지 않았을까",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을까요?

◆ 최재형: 섭섭한 일이 있을 게 없죠. 제가 사실은 윤 후보와 특별히 가까운 친분이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섭섭한 점이 있었던 건 없고요. 어차피 당 후보가 결정되면 모두 다 원팀이 되어서 합류, 합치할 사이죠.

◇ 황보선: 최재형 전 원장께서는 홍준표 후보와 과거부터 인연이 좀 있었습니까? 아니면 경선 과정에서 친해진 겁니까?

◆ 최재형: 홍 후보와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 특별한 친분이 있었던 건 아니고요. 제가 정치권 밖에서 정치활동하시는 홍 후보의 모습을 보았던 것이 다였고요. 경선 과정에 들어와서 홍 후보가 주장하시는 내용이라든지, 여러 가지 활동하시는 것을 보고, 안 것이 그게 전부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최 전 원장께서 홍준표 후보를 선택하신 거랑 맥락이 비슷해 보이는데요. 홍 후보가요, '미스터 클린'이라 불리는 최 전 원장의 참여로 클린 캠프가 완성 됐다, 이렇게 자랑을 했습니다. 아직까지 캠프에서 어떤 직책을 맡지는 않으신 거죠?

◆ 최재형: 특별히 선대위원장이나 이런 직책을 맡은 건 아니고요. 오늘 인터뷰하는 것처럼 언론 인터뷰도 하고 국민들과 당원들 만나서 제가 왜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고 이런 방법으로 외곽에서 지원하는 그런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 네 명의 이른바 영남대전이 시작됐는데, 최 전 원장님 고향이 경남이시니까 특히 관심 더 클 것 같은데요. 영남대전 승리를 좌우할 키워드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 최재형: 영남 지역이 전통적으로 보수적 성향이 강한 지역이죠. 특히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강한 지역인데, 대구·경북, 또 부산·울산·경남 시·도민들께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야 된다, 라는 그 열망과 비례해서 또 '이게 안 되면 안 되는데' 하는 우려도 많으실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토론과정에서 후보들의 큰 실수가 없다면 결국 어느 후보가 더 안정적으로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어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신뢰를 주느냐, 이게 결국은 영남에서의 승리를 좌우할 키워드라고 그렇게 봐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어제 오후 부울경 토론회는 보셨는지요?

◆ 최재형: 네, 제가 시간이 없어서 나중에 녹화된 걸 봤죠.

◇ 황보선: 어떻게 평가를 해주신다면요? 잘 했습니까?

◆ 최재형: 보니까 후보들 간에 서로 말꼬리 잡고 네거티브, 이런 건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과 비전에 대한 검증이 부각된 그런 토론의 모습이 많이 보여졌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렇고요. 다만, 이제 너무 지엽적인 문제에 대해서 기습적인 질문을 해서 상대방 당황하게 하는 이런 것들은 좀 지양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 황보선: 수소 말씀하시는 거죠?

◆ 최재형: 홍 후보가 '뭐 그런 걸 대통령이 꼭 알아야 되냐? 나중에 필요하면 물어보겠다', 이렇게 답변하시면 될 건데, 답변을 잘 못하시더라고요.

◇ 황보선: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지난 번 TV토론회 때 끝나고 나서 홍준표 후보, 한참 검찰 선배인데, 악수하면서 어깨를 툭툭 친 장면 있지 않습니까. 이 영상이 많이 회자가 되고 있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재형: 글쎄요. 그게 이제 무슨 말을 한 것까지 같이 나오는데, 실제 그런 발언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윤 후보 스타일에서 그렇게 하실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황보선: 윤 후보 스타일이 어떻다고 보시기에요?

◆ 최재형: 아무나 편하게 툭툭 대하고 그러시지 않습니까.

◇ 황보선: 혹시 경선 과정에서도 최 전 원장님한테 툭툭 하시진 않았습니까?

◆ 최재형: 그런 기억은 없네요. 저한테는.

◇ 황보선: 이재명 경기지사 국감은 보셨습니까?

◆ 최재형: 언론에 나온 기사내용 보고, 짧게 동영상 나온 것 보고 그랬죠.

◇ 황보선: 언론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판정승을 얘기하기도 하고요. 국민의힘 쪽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는 이야기도 하는데요. 어제 국감은 어떻게 평하시는지요?

◆ 최재형: 저는 어제 인상 깊었다기보다도 제가 기억에 남는 게 김용판 의원이 '조폭연루설' 폭로하고 그런 장면이 있었는데, 십여 차례 이상한 웃음소리 내고 막 그러시더라고요. 이재명 지사가. 기억하실는지 모르겠는데, 그러면서 이제 오히려 '국회의원 면책특권, 이게 문제 아니냐', 이런 식으로 대처하시는 걸 보고 결국은 사안의 본질에 대해서 답변을 피해 가시는데, 참 무서운 분이다. 저렇게 대응한다는 게 저로서는 상상이 안 가는 그러한 대응 방법을 보면서, 참 무서운 분이다. 저런 분이 대통령이 됐을 때 과연 권력을 어떻게 행사할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한 불안한 느낌도 들었고요. 다만, 이제 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예상보다 날카롭지 않아서 좀 많이 아쉬웠는데, 이재명 후보가 결국은 '정면 돌파'했다기보다는 임기응변, 말장난으로 '정면 거짓말'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다만, 이제 여론의 추세를 보면 최근 이재명 후보나 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는 걸 보면, 우리 국민들께서 이재명 후보가 어떻게 말하든지 간에 사건의 본질,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어떤 본모습을 현명하게 잘 판단하고 계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어제 행안위 국감 중에 민주당에서 사실 최재형 전 원장님도 거론한 게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 키맨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요. 이 분 예전에 1,2심 재판에서 2심 판사가 최재형 전 원장님이셨는데 그때 무죄를 받아서 지금의 상황까지 이어지지 않았냐, 이런 비판이 있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재형: 그건 공교롭게 남욱 변호사가 그 이후에 화천대유라고 상징되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대장동 개발 사업을 본인이 설계했다고 그러니까, 그렇게 이런 현재의 대장동 게이트라는 구조를 만들기 이전에 2009~2010년에 그 당시 LH가 주도하던 관영개발을 민영개발로 바꾸려고 로비하던 상황에서 변호사법 위반이 문제됐던 겁니다. 그래서 현재 문제되고 있는 대장동 게이트나 화천대유, 이거와는 완전히 별개의 사건인데, 이걸 마치 제가 재판한 내용이 지금 현재 대장동 게이트와 연관해서 말씀하신다는 건 궤변이고요. 국민들을 아무 말이나 해도 속일 수 있다, 이런 국민을 우습게 보는 행태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당시 2009~2010년도 사건을 보면서 재판하면서 이 사람이 나중에 화천대유, 이런 데 관여해서 어마어마한 범죄를 저지를 것까지 그런 내용을 재판에 포함시켜서는 안 되고 예측할 수도 없는 상황인데, 그런 말씀을 하는 건 본질을 흐리는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최재형 전 원장님이 대선까지 뛰셨으니까요. 정치인 되셨으니까요.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향후 행보 좀 여쭤보겠습니다. 혹시 종로 출마 권유 받으신다면 출마하실 의향 있으십니까?

◆ 최재형: 현재로서는 제가 당장 선출직에 나갈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은 우리 당 대선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제가 할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역할을 다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준비하면서 차차 생각해보겠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최재형: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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