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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1년만 유료 가입자 3배 ↑…티빙, 국내 넘어 해외로 [ST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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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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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티빙이 국내를 넘어 일본, 대만, 미국 등 해외 OTT 시장을 공략한다.

티빙은 지난해 10월 독립법인 출범 이후 불과 1년 만에 누적 유료 가입자 수가 세 배 넘게(206%) 증가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주 타깃 층인 20~30대뿐 아니라 10대 가입자 268% 증가했다. 중장년층 유료 가입자도 빠른 속도로 성장해 출범 전 대비 50대 276%, 60대 246% 증가율을 보이며 크게 늘고 있고, 남성 가입자가 출범 이전보다 231% 늘며 저변을 확대해 가고 있다.

양지을·이명한 티빙 공동대표는18일 티빙 독립법인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TVING CONNECT 2021' 행사를 열고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한 대표는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글로벌 OTT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2022년 일본, 대만을 시작으로 2023년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CJ ENM 강호성 대표도 직접 나서 티빙의 해외 진출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강대표는 "티빙은 CJ ENM의 디지털 시프트 혁신을 주도하며 CJ ENM 디지털 역량 강화 전략의 핵심축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미디어 산업을 이끌며 K 콘텐츠의 세계화를 선도해 온 CJ ENM의 풍부한 크리에이티브와 자원을 빠르게 티빙으로 이관해 K 콘텐츠 저력을 보여줬다"고 지난 1년을 평가했다.

이어 "티빙과 채널 간의 시너지 전략을 고도화해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과 만날 것"이라며 "티빙을 채널의 미래라는 비전을 갖고 성장에 올인하여 반드시 글로벌 No.1 K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갈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파트너로 발표된 라인플러스 이은정 대표도 티빙의 글로벌 진출 계획에 힘을 실었다. 이대표는 "라인은 서비스 출범 10년 만에 약 2억 명의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라이프 플랫폼'으로 성장했고, 특히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는 '국민 메신저'로 사랑받고 있다"며 "라인의 글로벌 사업 역량과 강력한 K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티빙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한다면, 양사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OTT 플랫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티빙과의 글로벌 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티빙의 전략에 대해서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조했다. 그는 "넷플릭스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강력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주는 사업적 동력을 확인할 수 있다"며 킬러 콘텐츠 준비를 사업 핵심으로 꼽았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한 유료 가입 기여 비중이 지난 1분기 대비 3분기는 155%까지 성장하며 오리지널 콘텐츠의 효과를 입증했다.

앞서 티빙은 콘텐츠에 4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식화한 바 있다. 이명한 대표는 "첫해에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남은 재원을 내년, 후년에 어떻게 쓸지 고민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OTT 사업자 간의 경쟁이 격화될 골든 타임이라고 생각한다. 추가 지원이 필요하고 성과가 기대된다면 더 추가 재원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 JTBC,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 확보를 했다"면서 "쓸 데 쓸 수 있는 정도의 총알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티빙은 출범 이후 지난 1년간 총 25개의 오리지널과 독점 콘텐츠를 선보였다. 2022년에는 예능프로그램 '환승연애', '여고추리반', '놀라운 토요일'의 스핀오프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영화 '샤크 더 비기닝',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즌2를 공개해 프랜차이즈 IP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이어 역대급 스케일의 시리즈도 공개된다. 이서진, 라미란 주연의 '내과 박원장', 김동욱 주연의 '돼지의 왕', 구교환 주연의 '괴이', 신하균, 한지민 주연의 '욘더' 등이 그 주인공.

또한 네이버 웹툰과 웹소설 등 원천 IP 활용 콘텐츠의 확장, 티빙표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등 색다른 팬덤을 위한 장르 다변화와 외연 확대, 극장, TV 채널 등과 상생과 공생을 추구하는 유통 전략 다변화, 영화급 규모의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을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미래 전략으로 꼽았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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