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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전 연인 낙태 강요' K배우로 지목된 김선호…소속사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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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이진호씨 "제가 취재한 내용과 폭로글 일치"

"김선호, 지난 3월 여성 PD에게 소리 질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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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의혹이 제기된 일명 'K배우'와 동일인물이라는 주장이 나온 배우 김선호 /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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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전 연인에게 낙태를 강요하는 등 사생활 의혹이 제기된 일명 'K배우'가 김선호씨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씨 측은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지만, 김씨를 모델로 기용했던 광고 중 일부가 내려가는 등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들의 열애설 등 단순 흥미소재의 이슈가 아니라 여성에게 낙태를 강요했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비난 수위가 높이지며, 사회적 공분도 커지고 있다.

18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에서 'K배우의 정체가 김선호라는 단서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씨는 "(K배우 사생활 논란을 폭로했던) A씨 글과 제가 취재했던 내용이 일치한다.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이라며 "10월 초 취재 중 김선호가 이미 전 여자친구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K배우에 대해 "방송에서 소리를 지르는 장면으로 논란이 된 배우라는 것"이라고 쓴 A씨 글 내용을 언급하며 "연극배우 출신으로 최근 대세가 된 배우는 김선호 뿐이고, 김선호는 지난 3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여성 PD에게 소리를 질러 논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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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글에 나온 K배우가 김선호라는 단서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유튜버 이진호씨 영상. / 사진='연예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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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작성한 폭로자 A씨는 자신에 대해 "지난해 초부터 K씨와 교제했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면서 "TV에서 너무 다르게 나오는 그의 이미지에 제가 정신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어서, 어쩌면 여자로서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낱낱이 밝혀야 하는 모든 리스크를 감수하고 글을 올리기로 마음 먹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 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K배우의 아이를 임신했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K배우는 "지금 아이를 낳으면 9억원의 (광고 등)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데 나중에 연기까지 못 하게 되면 어떻게 하냐"며 A씨에게 낙태를 강요했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A씨는 이번에 낙태 시술을 강행할 경우 다시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K씨는 "다시 아이를 가질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이유로 (지금) 낳겠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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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인해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 사진=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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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실 나중에 알고 보니 9억원의 위약금을 낼 필요도 없었는데, (K배우가) 거짓으로 낙태를 회유한 것"이라며 "K씨는 제가 낙태를 한 이후부터 저와의 흔적, 증거를 없애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할 시간이 늘어나고 어느 날 갑자기 이별을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다"라고 했다.

폭로글에 언급된 K배우가 김씨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일부 기업들은 김씨를 모델로 기용한 광고 사진·영상 등을 인터넷에서 비공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쓴 글에서 김씨의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씨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인해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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