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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LG이노텍, 환율상승·경쟁사 생산차질 수혜-미래에셋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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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9일 LG이노텍에 대해 원·달러 환율 상승과 경쟁사 생산 차질로 연말까지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액은 3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3천287억원으로 각각 예상됐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경쟁사 생산 차질 장기화는, 최근 불안정한 영업 환경과 북미 고객사향 납품 방식 변경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고 있다"며 "오는 4분기까지 무난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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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이노텍]



올해 3분기 광학 솔루션 사업부 매출액은 2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2천393억원으로 각각 예상됐다. 3분기 원·달러환율은 최고 1184원(기존 1120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실적 추정치에 약 5%가 상향조정됐다.

차 연구원은 "주요 북미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 효과와 경쟁사 생산 차질의 수혜가 장기화되며 3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 전력난이 3분기 실적에 미치는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배경으론 "LG이노텍의 중국 공장이 위치한 지역은 대륙 내 전력 피해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비주력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차 연구원은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세 지속과 북미 고객사향 공급망 업체들의 주요 공장이 중국 내 포진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전체 세트 출하량 감소 우려는 여전하다"고 짚었다.

업황 호조로 기판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면서 3분기 기판소재 사업부는 매출액 4천209억원, 영업이익 991억원 수준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차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 동력은 결국 기판 소재와 전장"이라며 "내년 고부가 기판 중심의 캐파 증설과 전장부품 사업부의 흑자전환으로 탄탄한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상반기 중에는 3차원 센싱 탑재가 기대되는 확장현실(XR)기기 출시가 기대된단 평가다. 다만 이에 대해 차 연구원은 "새로운 수요처 확보 및 시장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은 2023년 이후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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