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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 확진자 800만명 넘어…꺾이지 않는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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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의 5%에 달해…신규 확진자 연일 최고치

상트페테르부르크, 확산 막으려 ‘디지털 코드’ 도입

수도 모스크바는 규제 없이 일상 생활 유지


한겨레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근 콤무나르카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감염 의심 환자를 옮기고 있다. 콤무나르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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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가 18일(현지시각) 인구의 5%를 넘는 800만명에 달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코로나19 대책위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3만4325명으로, 또다시 하루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802만7012명이 됐다. 지난 17일 1000명을 넘었던 사망자는 이날 998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22만4310명이 됐다. 러시아의 누적 사망자 규모는 미국, 브라질, 인도, 멕시코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많다.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을 촉진하기 위해 복권 등 갖가지 장려책을 동원하고 있지만, 백신에 대한 불신이 널리 퍼져 있는 데다가 관리들이 엇갈린 행태를 보여 백신 접종 장려책이 잘 먹히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이날까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인구는 전체의 32%인 4500만명이다. 유럽이나 세계 평균치에 크게 미달하는 접종률이다.

러시아 정부가 경제 타격을 우려해 전국적인 봉쇄 조처를 기피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이 자체적으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 조처에 나서고 있다고 <에이피>는 전했다. 러시아 2대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이날 디지털 백신 증명 코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코드는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감염에서 회복된 이들에게 발부되며, 다음달 1일부터 이 코드가 없으면 대형 행사나 경기장 입장이 금지된다. 또 다음달 15일부터는 극장, 박물관, 체육관 등의 입장도 금지된다. 이 코드는 12월부터 식당, 찻집 등의 입장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수도 모스크바는 규제 조처를 거의 취하지 않은 채 일상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최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인구가 밀집된 서부 지역과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가 적은 북부 시베리아 등에서도 일주일에 인구 10만명당 150명 수준의 적지 않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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