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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탈모 디자인도 괜찮아" '괴물칩셋' 품고 강력해진 맥북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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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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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맥북프로.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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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체 설계한 고성능 컴퓨터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 신제품을 공개했다. 전작 대비 70% 빨라지면서도 전력 소모량은 대폭 줄여 '괴물급' 스펙을 갖췄다는 평가다. 디스플레이 화면엔 아이폰처럼 M자 탈모형의 노치 디자인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애플은 1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16인치형과 14인치형 등 새 맥북 프로 모델을 공개했다.

신형 맥북 프로 모델에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고성능 M1칩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M1프로와 M1맥스가 탑재됐다. M1프로는 최대 10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갖춰 전작 모델인 M1보다 최대 70% 빨라졌다. 초당 11조회에 이르는 연산을 수행하는 16코어 뉴럴 엔진을 장착하고 최대 32GB 통합 메모리를 제공한다. 그래픽 처리장치(GPU)도 M1프로는 전작 대비 최대 두 배, M1맥스는 최대 네 배 빨라져, 고성능의 그래픽 작업도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디스플레이도 미니 LED를 탑재한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로 업그레이드됐다. 화소의 경우 16형은 3456×2234 화소, 16.2인치(41.05cm), 770만 화소 화면을 탑재했다. 14형은 3024×1964 화소, 14.2인치(35.97cm), 590만 화소 화면이 적용됐다. 전면에는 풀HD(1080p) 해상도의 카메라와 120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한다.

디자인 변화도 눈길을 끈다. 새 맥북 프로에는 터치바가 빠지고 새로운 원형지문 스캐너가 탑재됐다. 전작에선 빠졌던 HDMI 포트와 SD카드 슬롯이 돌아왔다. 앞서 IT팁스터(정보유출자)들이 공개했던 대로, 디스플레이 화면 전면에 카메라가 탑재되는 상단 부분이 움푹 파인 노치 디자인이 적용됐다.

노치가 적용된 대신 베젤(화면 테두리)이 얇아졌다. 16인치의 경우 16.2인치, 14인치는 14.2인치의 가시영역을 구현해 화면이 한층 넓어졌다. 이외에 전력 소모량도 배터리 사용시간은 14인치형의 경우 동영상 재생 시 최대 17시간, 16인치형은 최대 21시간으로 대폭 늘었다.

애플은 신형 맥북 프로로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고 자신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맥북프로는 우리가 만든 것 중 가장 강력한 노트북"이라며 "가장 발전한 애플 실리콘(컴퓨터 칩)과 맥 OS를 합치면 아주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렉 조스위악(Greg Joswiak)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도 "경이로운 성능, 독보적인 배터리 사용 시간, 획기적인 기능을 더해 애플이 설계한 프로용 노트북 중 가장 뛰어난 노트북"이라며 "노트북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맥북프로 신제품 가격은 14인치의 경우 269만원, 16인치 336만원부터다.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국내 출시일정은 미정이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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