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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뉴스+]커지는 與 향한 경고음…文지지도 30%대·정당 격차 다시 두 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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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도 40%선 무너진 文대통령

민주당,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에 큰 격차로 뒤져

대선후보 이재명, 尹·洪과 가상 양자대결서 모두 敗

[이데일리 이성기 박기주 기자] 내년 차기 대선이 1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권을 향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40%선 아래로 내려갔고,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두 자릿수 격차로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는 `컨벤션 효과`를 누리기는커녕,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모두에게 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이낙연 전 대표 측과의 논란과 `대장동 의혹`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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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보음’ 文 지지도 30%대..핵심 지지층 이탈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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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도 40%선 무너져…민주당, 국민의힘에 큰 격차로 뒤져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사흘 간 전국 성인 남녀 2022명을 상대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긍정 평가는 39.2%, 부정 평가는 58.2%로 나타났다. 긍정·부정 평가 간 차이는 19.0%포인트로, 지지도가 4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14주 만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5~16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긍정 평가는 39.7%로 지난 주 대비 3.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4.0%포인트 오른 57.3%를 기록했다. 긍·부정 격차는 17.6%포인트로, 지난 주(9.9%포인트) 대비 7.7%포인트 더 벌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크게 뒤처지고 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29.5%와 41.2%, KSOI 조사에선 30.3%와 38.8%로 모두 오차범위 밖이었다. 특히 리얼미터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14주 만에 처음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무효표 논란`에 이 전 대표 지지층을 가리킨 송영길 대표의 `일베` 발언 등으로 지지율이 반전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진보층(56.7%→55.2%)보다 중도층(28.3%→24.8%)에서 하락폭이 컸고, 당 핵심 지지층인 호남권의 경우 두 자릿수(13.9%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소영 대변인은 `경선 후유증`이 아니냐는 지적에 “상세하고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자세하게 분석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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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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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洪과 가상 양자대결서 모두 敗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론`이 `정권 재창출론`을 웃도는 가운데, 차기 대선 양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열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KSOI 같은 조사에서 35.4%를 기록한 이 후보는 윤 전 총장(37.1%)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졌다. 홍 의원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홍 의원이 35.9%로 이 후보(34.6%) 보다 높게 나타났다.

30%대 지지율에 갇혀 있는 이 후보는 갈 길이 바쁘지만, 이 전 대표 측과의 앙금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낙연 캠프에서 복지 공약 설계에 참여한 이상이 제주대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는 대선 본선에서 사적 이력, 도덕성, 국가 비전이란 `3개 영역`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면서 “욕설은 `사적 이력 검증`,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이 `공적 이력 검증`, 기본소득 등이 `국가 비전 검증`의 영역에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앞서 캠프에서 공보단장을 맡았던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도 페이스북에 “최소한 내 주변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형수 쌍욕`도 하고, 적어도 내 주변에는 한 사람도 없는 `전과 4범`에 `논문 표절`도 한다”면서 “거짓말은 기본 중에서도 기본이다.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나라도 기꺼이 팔아먹을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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