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길어지는 침묵+줄어든 공격 관여도'...단점만 보이는 호날두, 맨유 '초비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침묵으로 비상이 걸렸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인상적인 이적시장을 보냈다. 주축 자원을 빼앗기지 않았고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를 영입하며 수비와 공격에 힘을 실었다. 정점은 호날두 영입이었다.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유력했던 호날두 마음을 돌리며 12년 만의 복귀를 성사시켰다. 과거 에이스 면모를 드러내며 맨유 7번 상징이었던 호날두 컴백에 맨유 팬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호날두는 돌아오자마자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맨유 복귀전이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포함 공식전 5경기에서 5골을 뽑아내는 모습도 있었다. 호날두 합류로 맨유는 마케팅 수익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을 수 있었다.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었다. 호날두는 1985년생으로 30대 중반의 나이다. 예전과 같이 화려한 드리블과 돌파로 상대를 제압하는 선수가 아니라 최전방에서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득점을 뽑아내는 선수로 바뀌었다. 이는 다른 공격진들이 더 움직여야 맨유 공격 작업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는 말과 같았다.

이전까지는 호날두가 꾸준히 득점을 뽑아냈기에 단점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경기들에서 득점도 줄어들고 공격 관여도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맨유 입장에선 치명타였다. 호날두 부진은 곧 성적 하락과 연결됐다. 모든 걸 호날두 잘못으로 연결할 수는 없지만 지분이 큰 건 분명한 사실이었다.

직전 경기인 레스터 시티전에서 호날두 단점이 두드러졌다. 호날두는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연계부터 유효슈팅까지 기대했던 호날두 파괴력이 나오지 않자 맨유 공격은 철저히 측면 공격에 의존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 살리기에 몰두했지만 90분 내내 해결되지 않았다.

결과는 2-4 패배였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리그 3경기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선두권과 승점차 자체는 많이 나지 않지만 경기력 측면에서 격차가 심각한 상황이다. 호날두가 계속해서 제 역할을 못한다면 맨유 공격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