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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테스트, 시식행사 준비"…'위드코로나'에 현장 마케팅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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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증가로 패션·화장품 수혜 예상…야외 마케팅부터 재개할 듯

"확진자 나오면 큰일" 방역 기조 유지…변화 최대한'보수적'으로

뉴스1

서울 대형 백화점 모습©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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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황덕현 기자 = 유통·식품업계가 위드 코로나 준비에 돌입했다. 그동안 중단됐던 화장품 테스트와 시식행사 등이 조만간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 주류 업계에서는 주요 상권에서 마케팅 행사를 재개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다만 조심스러운 분위기는 여전하다. 아직 재택근무 비율을 낮추거나 방역 수준을 완화할 계획은 없는 상태다. 제조업과 달리 고객들과 대면하는 업종 특성상 집단 감염 우려가 남아 있어서다. 정부 지침과 전반적인 분위기를 고려해 일상 회복에 맞는 준비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 "외출·모임 증가 기대"… 유통업계, 패션·화장품 강화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위드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

우선 사적 모임 기준 완화에 따른 외출 증가로 화장품 관련 마케팅을 준비한다. 외출 횟수가 늘면 화장품을 구매하는 빈도 역시 증가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금지됐던 테스터 행사까지 재개된다면 화장품 관련 매출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은 패션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을 맞아 사적 모임의 활성화로 의류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현대백화점은 명품군을 강화하고 VIP 서비스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스위스 리치몬트그룹 본사와 명품 시계 편집숍 타임밸리의 국내 운영권을 확보했다. 타임밸리는 랑에운트죄네·바쉐론 콘스탄틴·로저드뷔 등 초고가 명품 시계 브랜드를 운영하는 곳이다. 오는 2025년까지 타임밸리 매장을 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달 20·30 VIP 전용 라운지 '클럽 YP 라운지' 문을 열었다. 이들에게 선호도 높은 명품 신상품 소개와 이벤트를 운영한다.

대형마트는 온라인에 집중한 행사를 오프라인과 균형을 맞출 계획이다. 오프라인 고객만을 위한 포인트 적립 혜택과 최저가 상품을 늘리는 방식이 유력하다. 식품사와 할인행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논의하고 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늘어난 명품 수요를 위드코로나 시대에도 이어가기 위한 전략"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위드코로나 상황에 맞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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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식당의 모습. 2021.1.1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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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업계, 시식 행사 재개 기대…주류업계, 유흥 채널 마케팅 강화 검토

식품업계 역시 위드코로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시식행사 재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시식행사는 매출을 높여주는 가장 확실한 마케팅 방법으로 통한다. 하지만 그동안 비말 감염 우려로 전면 금지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시식행사가 가능해진다면 신제품 출시를 앞당기는 업체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간편식의 편리함을 소비자들이 체감했다"며 "다양한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시식행사가 재개된다면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적 모임 금지로 직격탄을 맞은 주류업계는 유흥 채널 영업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최근 백신 인센티브로 모임 인원 가능 수가 증가하면서 유흥채널 분위기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어서다.

외식업 현장에서도 사적 모임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테이블 수를 늘리고 단체석도 확대하고 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낮은 지방을 우선순위로 두고 현장 마케팅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며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다면 홈술·혼술에 치중한 전략은 수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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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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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제적 방역 완화 조치 부담…보수적 태도 유지

다만 조심스러운 분위기는 역력하다. 정부의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방역 기준 완화 조치를 내린다면 역풍을 맞을 수 있어서다. 대형 유통시설의 경우 대규모 확진 사례가 나올 수 있어 당장 현장 마케팅을 본격화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밀집된 공간에 고객이 몰리는 특성상 함부로 방역 조치 기준을 내리지는 못할 것"이라며 "현장 직원들의 백신 접종 현황을 파악하고 정부의 지침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감염 우려가 낮은 야외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직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행위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현장 관람이 재개된 야구와 축구 등 경기장 마케팅이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지침 발표 이후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가장 보수적으로 변화를 택할 것"이라며 "확진자가 여전히 1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데다 서울은 여전히 거리두기 4단계인 탓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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