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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공간음향으로 몰입감 높이고 사용시간 늘어난 '에어팟3' 공개… 24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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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애플이 신형 무선이어폰 ‘에어팟3’를 공개했다. 새로운 디자인에 공간음향을 지원해 음질도 개선됐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어났다.

애플은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신형 무선이어폰 '3세대 에어팟'을 발표했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에어팟은 획기적인 디자인, 경이로운 사운드, 황홀한 경험으로 무선 이어폰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며 “적응형 EQ로 실현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운드와 동적 머리 추적 기술로 구현한 공간 음향, 애플 기기를 넘나드는 매끄러운 전환을 특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에어팟3는 외관 디자인부터 새로워졌다. 가벼운 무게와 윤곽을 강조한 형태로, 편안하게 착용 후 귀 안으로 음성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적의 각도를 구현했다. 아울러 본체가 이전보다 짧아졌고, 미디어 제어를 위해 ‘에어팟 프로’와 마찬가지로 직관적인 포스 센서를 탑재했다. 에어팟을 착용한 채 조깅이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땀·물에 대한 방수 기능을 탑재했다. 이어폰과 충전 케이스 모두 IPX4 등급 방수 성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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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음향 성능이 개선됐다. 특수 제작 드라이버와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앰프를 통해 풍성한 저음역대와 선명한 고음역대 음향을 만들어낸다. 마이크는 어쿠스틱 메시 소재로 돼 바람 소리를 줄여주고, 통화 중 음성도 또렷하게 전달한다. 풀HD 음성 품질을 제공하는 우수한 음성 코덱인 AAC-ELD를 지원하며, 페이스타임(영상통화) 시 또렷하고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제공한다.

에어팟3에는 ‘적응형 EQ’ 기능이 탑재됐다. 귀 내부에 착용된 형태에 맞춰 실시간으로 사운드를 조정하는 것이다. 내부에 탑재된 마이크가 음향을 모니터링하고 적응형 EQ가 저음역대와 중음역대를 조정해 착용감의 차이로 인해 손실 될 수 있는 부분을 살려낸다.

극장과 같은 3차원적인 경험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 음향' 기능도 포인트다. 에어팟3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통해 사용자들의 음악 청취 몰입도를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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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3은 배터리 사용 시간도 이전 모델보다 1시간 늘었다. 청취 시간은 최대 6시간, 통화 시간은 최대 4시간이다. 5분의 충전으로 약 1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에어팟 3세대 모델의 케이스엔 무선 충전 기능이 포함됐다.

이밖에 에어팟3는 충전케이스만 열어도 자동으로 아이폰 등 애플 기기와 연동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피부 감지 센서는 에어팟이 귀 안에 있는지, 혹은 주머니 속이나 테이블 위에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해 정확한 자리에 위치하지 않으면 재생을 일시 중지한다.

새 에어팟의 가격은 24만9000원으로 이날부터 애플 홈페이지에서 주문할 수 있다. 오는 26일부터는 매장에서 판매한다.

애플은 또 올가을부터 미국, 호주, 일본 등 17개국에서 구독형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에 '애플뮤직 보이스' 요금제를 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요금제는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를 통해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음악을 듣게 해준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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