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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속죄투 보여줬던 몽고메리, 곰 타선 넘고 삼성 4연승 이끌까 [MK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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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를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6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몽고메리, 두산은 아리엘 미란다(32)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삼성은 지난 1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를 싹쓸이한 뒤 17일 경기까지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멀게만 보였던 1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1.5경기 차까지 좁히고 역전 우승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매일경제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대구 홈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으로서는 두산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고 오는 22~23일 안방에서 열리는 kt와의 2연전을 준비하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두산전 이후 이틀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선발투수로 나서는 몽고메리가 어떤 피칭을 보여주느냐다. 두산 미란다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맹활약하고 있는 만큼 몽고메리가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만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몽고메리는 올 시즌 9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5.49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10일 대구 kt전에서는 심판의 12초룰 주의 조치에 반발해 로진팩을 투척하는 돌출 행동으로 2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삼성의 후반기 순위 다툼에 악영향을 줬다. 징계 해제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⅓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는 등 팀에 전혀 보탬이 되지 못했다.

다만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속죄투를 보여줬다.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하며 삼성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을 상대했던 2경기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 8월 11일 대구 경기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지난달 4일 대구에서의 리턴 매치는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한국 무대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몽고메리 입장에서는 한층 자신감을 가지고 두산 타선을 상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몽고메리가 또 한 번 속죄투를 선보인다면 삼성의 6년 만에 가을야구는 조금 더 높은 무대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몽고메리의 왼쪽 어깨에 사자 군단의 1년 농사 결실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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