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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은 남녀 200명…흰색 페인트 칠한 채 누드 촬영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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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해 보호를 호소하는 뜻으로 기획된 누드 사진 촬영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발가벗은 채로 전신에 흰색 페인트를 칠한 남녀 200명이 이스라엘 남부 사해 옆 황무지에서 누드 촬영을 진행했다. 이들은 말라가는 사해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촬영은 이스라엘 관광부가 사해의 위기를 세상에 알리고자 마련한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를 맡은 미국 작가 스펜서 투닉(54)은 10년 전 이곳에서 모델 1000여명의 사진을 찍은 후 5년 마다 이곳에 방문해 누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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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사해 주변에서 발생한 거대 싱크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세상에서 가장 짠 호수인 사해는 이스라엘과 요르단 인근에서 농업과 식수로 상당 부분 쓰고 있다. 특히 사해의 상류 물길을 돌려 사용하다 보니 유입되는 수량이 적어지고 있다. 또 광물 채취와 기후 변화로 증발이 더 빨라지면서 해수면이 1년에 1m가량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조치가 없다면 오는 2050년쯤에는 사해가 완전히 말라 없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날 촬영에 참석한 남녀 모델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구석구석 흰색 페인트를 덮어썼다. 투닉은 구약성경 속 '소금기둥으로 변한 롯의 아내' 이야기에서 착안해 콘셉트를 잡았다고 밝혔다.

모델들은 그의 지시에 맞춰 두 발을 모으고 힘없이 양손을 늘어뜨린 채 서거나 몸을 굽히는 등 자세를 취했다.

하산 마다흐 이스라엘 관광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정부에서 투닉의 항공료, 촬영 비용, 스태프 및 기타 지출을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일부 이스라엘 보수 인사들은 불만을 표출하며 후원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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