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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기대 커지는 우리금융… 내부등급법·실적개선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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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인수전 흥행에 매각 청신호
내부등급법 도입땐 자본비율 상승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 여력 늘어
기준금리 상승에 이자이익도 증가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지난해 부진했던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연말에는 겹호재에 함박웃음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1년 사이 우리금융의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 특히 지분매각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주가를 짓눌렀던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물량)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내부등급법 도입에 따른 자본비율 상승으로 비은행 부문 확대 여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완전 민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더욱이 금융회사, 사모펀드, 해외투자자 등 18개에 달하는 투자자가 인수전에 뛰어든 것이 확인되면서 지분 매각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원활한 지분 매각 시 그동안 우리금융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던 오버행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우리금융지주의 주가상승률이 타 금융사 대비 저조했던 이유는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에 대한 잠재 오버행 우려 때문이었는데 조만간 할인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우리금융지주는 연내 내부등급법 도입이 예정돼 있어 자본비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비율은 11%대 후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이 같은 자본비율 상승은 비은행 인수·합병(M&A) 여력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우리금융지주는 상반기 기준으로 우리은행의 이익 비중이 90%에 달해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비중이 적은 편"이라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8월 우리금융캐피탈을 100%자회사로 편입하며 비은행 이익을 확대하고 있는데, 추후 자본비율이 상승하면 증권사 등 비은행 계열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지주의 양호한 실적도 전망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3·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7610억원으로 컨센서스인 6552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3·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되지만, 대출자산 성장으로 인해 이자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8월 기준금리 인상 효과는 4·4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며 4·4분기 중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내년 1·4분기까지 NIM 상승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안 좋았던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연말에는 눈에 띄게 양호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우리금융지주의 비은행 계열사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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