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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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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새 총리 '오염수 방류' 방침에…中 "안 된다"며 한 설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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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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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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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기시다 후미오 신임 일본 총리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방침에 대해 "국제사회와 합의 없이 오염수를 방류해서는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재강조했다.

18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4월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오염수 방류 결정에 환태평양 각국과 일본 국민의 반발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염수 처리 문제는 일본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환태평양 국가의 국민 건강과 전 세계 해양 생태 환경과 관련된 의제"라며 "일본은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잘못된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오 대변인은 "일본은 국제사회 등 이해 관계자 및 관련 국제기구와 충분히 협의해야 하고, 합의 전에 오염수를 함부로 방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기자들에게 "(후쿠시마 원전에) 많은 (오염수) 탱크가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미룰 수 없다고 통감했다"며 "투명성을 가지고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 바다에 흘려 버린다는 기존 구상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의 한 딸기 농장도 방문해 직접 딸기를 먹었다. 이 모습을 통해 후쿠시마산 식품이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홍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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