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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오징어게임' 알리 "1시간 만에 인생이 달라졌다...이런 인기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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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오징어 게임' 알리 役 아누팜 트리파티. 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히트작으로 떠오르면서 출연 배우들이 '인생 역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이같은 스포트라이트는 극중 파키스탄인 이주 노동자 알리 역을 열연한 인도 출신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33)에게도 쏟아지고 있다. 그는 극중 알리의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 받았다. 예능 러브콜도 쏟아져 이미 MBC '나 혼자 산다'와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된, 이 마법 같은 상황에 대해 아누팜 트리파티는 "오후 4시까지는 내 인생에 아무런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 (오징어게임을 공개한) 오후 5시부터는 모든 사람이 내 역할에 관해 묻기 시작했다. 이런 인기는 처음"이라는 표현으로 기쁨을 전했다.

트리파티는 17일(현지시간) 인도 신문 힌두스탄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이 방영된 이후 날마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런 역사적인 일의 일부가 된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즐길 수 있는 한 (이 상황을) 많이 즐기려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트리파티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오징어 게임' 공개 이후 불과 며칠 만에 3000명에서 3백만 명으로 증가했다.

"작품이 너무 거대해졌어요. 기대하지 못했던 일이죠. 이런 반응은 상상도 못 했어요. 공개 당일 오후 4시까지만 해도 아무 일도 없었는데, 오후 5시 이후부터 다들 내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죠.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이 쏟아져 들어오는 게 보였습니다."

트리파티는 인도 델리에서 자랐다. 어려서부터 배우의 길을 꿈꾼 그는인도의 국립 드라마스쿨에 가려다 2010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합격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트리파티는 "델리에서 한국으로 가는 여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재밌었다. 힘들던 때도 좋았던 때도 즐기려고 노력했다며 "델리에서 연극을 하던 시절이 내가 이 (한국의) 다른 문화, 언어에 적응할 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크고 작은 역할을 통해 내공을 쌓아온 트리파티는 '오징어 게임'을 전기로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오징어 게임' 이후 각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고향(인도)에서, 혹은 할리우드에서도 제안이 오기를 여전히 기다린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이들이 거대한 공간에 갇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생존 게임을 그린 작품으로, 넷플릭스 사상 최다 구독자가 시청한 히트작이자 대박작이 됐다. 이정재를 비롯해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 등 극의 중심에서 활약한 배우들은 물론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와 허성태, 김주령 등도 명품 배우들이 글로벌 시청자의 주목 받고 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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