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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유럽에 메타버스 깃발"··· 페북, 인재 1만명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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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디지털 단일 시장 등 강점

獨등서 5년간 고급 개발자 고용

"하드웨어 기반 새 플랫폼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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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유럽연합(EU)에서 5년간 1만 명의 인력 채용에 나선다. 인재 모시기는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폴란드·네덜란드·아일랜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미래 산업으로 꼽히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메타버스는 가공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같은 사회·문화·경제활동이 가능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1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CNBC 등에 따르면 이날 페이스북은 회사 블로그에 “유럽은 페이스북에 아주 중요한 지역”이라며 “EU 국가의 고급 엔지니어들을 1만 명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EU 회원국 사이에 형성된 디지털 단일 시장과 데이터 흐름의 안정성을 꼽으며 “원하는 인력과 시장을 찾는 데 있어 EU 국가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U 회원국은 개인 정보 전송 요구권 등이 적용되는 등 동일한 개인정보보호법(GDPR) 체계에 있으며 단일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Brexit) 전인 지난 2017년 기준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과학자와 엔지니어(318만 2,000명)를 보유한 영국은 채용 대상 국가에서 제외됐다.

페이스북은 최근 메타버스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사진) 페이스북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7월 미 테크 전문지인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5년 내로 페이스북은 소셜미디어 회사에서 메타버스 회사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된다”며 “메타버스 생태계는 모바일 기기와 게임 콘솔은 물론 가상현실(VR) 헤드셋 기반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생태계에 주력하는 데는 구글과 애플이 주도하는 모바일 생태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 절박함이 담겼다는 게 CNBC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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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생태계의 열쇠로 하드웨어를 제시한 페이스북은 VR 헤드셋을 만드는 오큘러스를 2014년 인수해 VR 기반 플랫폼 ‘호라이즌’으로 키워낸 바 있다. 증강현실(AR)과 VR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도 나섰다.

지난달 페이스북이 공개한 스마트글래스 ‘레이밴 스토리’의 차기 모델에는 AR·VR 기능이 탑재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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