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경영철학 따라
전자·SDI·중공업·웰스토리 등
계열사별 전형 거쳐 내년 입사
14년전부터 매년 100여명 뽑아
삼성은 지난 4~11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우수 선수들을 뽑는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005930)·삼성SDI·삼성전기·삼성중공업·삼성바이오로직스·에스원·삼성웰스토리 등 계열사가 채용에 나선다. 분야는 △기계·설비 △전기·전자 △소프트웨어·네트워크 △컴퓨터지원설계(CAD) 등이다. 지원자들은 연말까지 계열사 별 채용 전형을 거쳐 내년 1월 부로 정식 입사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와 배터리를 중심으로 설비 증설에 나서는 만큼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관련 계열사가 평소보다 더 많이 뽑는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채용된 직원들 중 전국대회 1~2위 입상자는 입사 후 별도 교육을 통해 내년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후보군으로 양성한다.
삼성은 국내 기능인 저변을 넓히고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07년부터 전국기능경기대회와 국제기능올림픽, 국제기능올림픽 한국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참가자 중 매년 평균 100여명을 꾸준히 뽑았다. 국제기능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삼성 소속 직원들이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28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8개에 달한다.
삼성은 또 사내 우수 기능인력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전세계 직원들이 참여하는 기능 경연 대회인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도 별도로 개최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평소 ‘제조업의 힘은 현장이며, 현장의 경쟁력은 기능 인력’이라고 강조하며 기능 인력에 투자해왔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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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혁 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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