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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로나 확진설 뚫고 군계일학 퍼포먼스…손흥민, 뉴캐슬 골문 뚫고 6연속 공격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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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토트넘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8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추가 시간 쐐기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뉴캐슬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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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군계일학의 퍼포먼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별’ 손흥민(29)이 A매치 직후 소속팀에 돌아가자마자 시즌 4호 골을 터뜨렸다. 그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8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 팀이 2-1로 앞선 전반 추가 시간 쐐기포를 꽂았다. 해리 케인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 찬 공을 문전으로 달려들어 왼발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시즌 4호 골과 더불어 전 대회 통틀어 6번째 공격포인트(4골2도움·EPL 4골1도움)를 찍었다. 특히 지난달 27일 아스널과 6라운드 원정(1-3 패) 경기에서 3호 골, 그리고 지난 3일 애스턴 빌라와 7라운드에서 도움을 기록한 그는 EPL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유로파 컨퍼런스와 국가대표 A매치 경기까지 포함하면 최근 공식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2도움)다.

손흥민은 이달 무라(슬로베니아·1일)와 유로파 컨퍼런스 G조 2차전에서 도움을, 지난 7일과 12일 열린 시리아(홈), 이란(원정)과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도 연속골을 각각 해낸 적이 있다. 3주 사이 런던~한국~이란 테헤란을 거쳐 다시 런던으로 복귀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또 지난 시즌 ‘손·케인’으로 불리며 최고 공격 듀오로 호흡을 맞춘 케인과 EPL에서 시즌 첫 합작골을 넣은 것도 의미가 있다. 통산 35번째 합작골을 만들어낸 둘은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작성한 EPL 통산 최다 골 합작 기록(36골)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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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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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킥오프 2분 만에 칼럼 윌슨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17분 탕귀 은돔벨레, 22분 케인의 연속골로 점수를 뒤집었다. 그러다가 전반 40분 관중석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 심폐소생술까지 진행될 정도로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25분여 경기가 중단됐다가 다시 진행됐는데 이때 손흥민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전반 종료 직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 44분 에릭 다이어의 자책골이 나왔지만 3-2 승리를 챙기면서 리그 2연승을 기록, 승점 15로 5위에 매겨졌다. 손흥민은 EPL에서만 4골로 호베르트 피르미누(리버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등과 득점 순위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설’을 딛고 득점포를 재가동한 것이어서 더욱더 반가웠다. 뉴캐슬전을 앞두고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트위터 계정 ‘데일리 홋스퍼’는 ‘손흥민과 브리안 힐(스페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A매치 이후 소속팀 복귀 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인데 ‘더 타임스’도 이 소식을 전하면서 ‘손흥민이 뉴캐슬전에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토트넘 구단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KFA)도 다른 대표 자원 추가 감염을 우려해 토트넘 측에 손흥민의 감염 여부에 관해 확인 요청을 했으나 답변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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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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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은 뉴캐슬전에 보란 듯이 선발로 뛰며 골 맛까지 봤다. 본지 통신원 등이 런던 현지에서 토트넘 측 관계자 등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손흥민은 뉴캐슬전에 앞서 시행한 첫 검사에서 실제로 양성이 나왔다. 하지만 감염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고 재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힐도 이 과정을 거쳐 뉴캐슬전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도 이날 킥오프 30분 전에 성명을 내고 ‘두 선수가 대표팀에서 복귀한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추가 분석 결과 검사가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KFA 관계자는 “토트넘 구단은 협회 소통을 잘하는 편인데 이번엔 말을 아꼈다. 아무래도 뉴캐슬전을 앞두고 명단 구성과 관련해 정보가 유출되는 것이어서 조심스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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