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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못 간다...한 달 만에 대표팀 제외된 빙속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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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선발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4명이 한 달도 되지 않아 태극마크를 반납하게 됐다.

중앙일보

지난달 16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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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월드컵 파견선수 4명을 교체 선발한다"고 올렸다. 남자 대표팀에선 이승현(한국체대), 정양훈(강원도청), 여자 대표팀에선 이나현(노원고), 박채원(한국체대) 등이 대표팀에서 빠졌다. 그리고 대표선발전에서 차순위였던 김철민, 엄천호(이상 스포츠토토)이 남자 대표팀에, 박채은(신현고), 강수민(노원고)이 여자 대표팀에 새로 뽑혔다.

연맹은 지난달 15~17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6회 종목별 선수권대회 겸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에서 남자 10명, 여자 7명을 뽑았다. 보통 10월말 국가대표를 선발하는데 올해는 한 달 정도 일정이 당겨졌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제대회가 제대로 열리지 않아 일찍 선발해 내년 2월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려고 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국제대회 참가가 어려워 기준기록을 공인받지 못한 선수들이 많았다. 기준기록이 있어야 월드컵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이에 빙속 관계자들은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기준기록이 없는 선수들은 9월 말에 캐나다 캘거리, 10월 중순 독일 인젤 등 고속 아이스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가는 것을 건의했다.

그러나 연맹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테스트 이벤트에 대표팀을 보냈다. 연맹은 "올림픽이 열리는 장소이기 때문에 빙질을 경험하기 위해 파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처음 타보는 빙질이라 선수들의 기록은 기대했던 것보다 좋지 않았다. 뛰어난 선수들이 나오지 않아 기록 경신이 어려웠다. 빙속 강국 네덜란드는 2, 3진 선수들을 보냈다. 중국,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올림픽 메달 후보로 꼽히는 김민석(성남시청), 정재원(서울시청), 이승훈(IHQ) 등은 국내에 남아 훈련했다.

결국 이승현, 정양훈, 이나현, 박채원 등 4명은 기준기록을 달성하지 못했고 월드컵 파견 명단에서 제외됐다. 올림픽 출전 꿈도 물거품이 됐다. 대표팀에서 제외된 선수 일부는 "다음달 월드컵 대회 개최 전에 사비를 들여서라도 유럽 대회에 나가 기준기록을 통과해 오겠다"고 했다.

그러나 연맹은 "테스트 이벤트 대회에서 기준기록을 달성하지 못하면 대표팀에서 제외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차순위로 뽑힌 선수들도 지난해 코로나19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기준기록은 지난 2019년에 세웠다. 지난달 선발전에선 경기력이 좋지는 않았다.

2021~22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는 다음달 12일 폴란드에서 처음 열린다. 이후 4번의 월드컵 경기결과를 바탕으로 베이징올림픽 출전권 쿼터가 배정된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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