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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스피 3000' 지켰다…외인이 담기 시작한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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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내일의 전략]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015.06)보다 8.38포인트(0.28%) 내린 3006.68에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90.54)보다 3.32포인트(0.34%) 오른 993.86,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2.4)보다 5.2원 오른 1187.6원에 마감했다.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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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최근 3거래일 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약보합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3000선은 지켰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38포인트(0.28%) 내린 3006.68로 마감했다. 장 초반 30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여 3000포인트를 회복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이 480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173억원, 34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증권, 서비스업, 음식료품 등은 강보합세였으나 운수창고, 의약품, 섬유·의복, 기계 등이 1%대 하락했다. 비금속광물, 철광·금속, 유통업, 통신업 등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NAVER, 현대차, 기아는 강보합 마감했다. 그밖의 10위권은 하락했다.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이 1%대 하락했고 삼성SDI는 약보합이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32포인트(0.34%) 오른 993.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743억원, 기관이 7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113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오락·문화 업종이 2%대 강세를 보였고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콘텐츠,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등도 1%대 올랐다. 반면 운송과 비금속, 정보기기, 인터넷 등은 1%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가 4~5%대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 CJ ENM은 3%대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는 3%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1%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며 "미국 증시의 양호한 소매판매 지표와 기업 실적, 인프라 법안 통과 가능성 확대 등 긍정적 재료에도 불구하고 중국 국내총생산(GDP) 발표로 성장 둔화 우려가 상충해 상승이 제한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소식에 낙폭을 축소하며 7만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오징어 게임' 흥행에 힘입어 신작 및 국내 콘텐츠 재평가 기대감에 오락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3분기 GDP가 29조964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기대치 5.3%(로이터통신), 5.1%(월스트리트저널), 5.0%(블룸버그통신)를 밑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 둔화, 산업생산 및 고정자산투자 부진 결과로 오히려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기대감이 유입됐다"며 "중국 증시는 장중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의 회복 탄력이 제한된 현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리오프닝(경기 재개) 수혜주에 주목할 때라는 조언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 우려로 회복 탄력이 제한됐다"며 "다음달 시행 예정인 리오프닝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증시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외국인은 지난주 의류, 호텔, 면세점, 항공 등 리오프닝 관련주를 순매수하기 시작했다"며 "한국 증시의 이익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리오프닝 종목들의 4분기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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