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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백신 미접종 소아ㆍ청소년 정기적 PCR검사 필요할까?…Q&A로 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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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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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16~17세(2004~2005년생)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예방접종을 예약한 16~17세 소아ㆍ청소년은 49만9000여 명(55.5%)으로, 예약은 29일까지 받는다. 12~15세(2006~2009년생) 소아ㆍ청소년에 대한 예방접종 예약은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되고, 접종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된다. 소아ㆍ청소년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으로 접종을 받는다.

소아ㆍ청소년에 대한 백신 예방접종이 본격화한 만큼 접종 전후 주의사항과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질의응답으로 알아봤다.

Q. 8월 고3 학생들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심낭염, 심근염 발생한 경우, 기저질환이 있는 사례였는지?

A. 지난 7월 고3 학생 43만여 명이 88만 여건의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는데 이 가운데 이상반응은 3979건이 신고돼 전체 접종 건수 대비 0.45%의 신고율이 있었다. 이 가운데 97.6%는 발열, 두통, 관절통 등 흔한 이상반응이었고 심근염이나 심낭염으로 신고된 사례는 26건, 이중 부작용으로 인정된 사례는 16건이었다. 심혈관계 기저질환이 있던 사례는 없었고, 5명은 외래치료, 11명은 입원치료를 통해 모두 호전된 상태다.

Q. 해외에서 소아ㆍ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예방접종을 했을 때 부작용은 어느 정도인지?

A. 성인들과 비슷하게 주사 부위의 통증과 발열, 피로감, 두통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이 대부분이었고, 아나필락시스 등 중대한 이상반응은 매우 드물게 발생했다. 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경우 심근염이나 심낭염이 생길 수 있다.

미국에서 7월 중순까지 12~17세 연령에서 890만 건의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후에 9246건의 이상반응 신고가 있었다고 보고했는데 이 가운데 9000여 건은 주사 부위 통증이나 발열, 피로감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이 90.7%를 차지를 했다. 중대한 이상반응은 863건 신고돼 전체 접종 건수 대비 0.01%에 불과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 시 발생하는 심근염과 심낭염은 100만 건 접종 시 2.5~34건 정도로 계산됐고, 추적된 사례 대부분 회복됐고 사망한 사례는 없었다.

Q. 영국의 경우 12~15세에게 화이자 1회 접종, 미국은 2회 접종을 계획하는데 우리나라에서 2회 접종을 권고한 근거는 무엇인가?

A. 영국과 몇몇 일부 나라에서 소아ㆍ청소년 접종은 1번만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북미나 유럽,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는 여전히 2회 접종을 진행 중이다. 1회 접종으로 줄인 이유는 심근염, 심낭염 등 부작용 우려 때문인데 이럴 경우 백신 접종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예방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과 의학적 검토 등을 고려할 때 충분한 횟수의 백신 접종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Q. 백신을 맞지 않은 소아ㆍ청소년은 정기적으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아야 하나?



A. 현재 요양병원ㆍ시설 등 고위험 시설의 입소자나 종사자, 일부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에 대해 선제적으로 PCR 검사를 하고 있지만, 소아ㆍ청소년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PCR 검사를 할 계획은 없다. 다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

Q. 코로나19에 확진이 됐던 학생도 백신 예방접종이 필요할까?

A.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고, 재감염 사례도 보고되는 만큼 추가적인 예방 효과를 위해 백신접종을 권고한다.

Q. 또래에 비해 몸무게가 적게 나가고 몸집이 왜소한 경우 성인과 같은 용량을 접종해도 될까?

A. 체중이나 성장, 발달과 무관하게 12~17세 소아ㆍ청소년인 경우 우리나라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라 성인과 동일한 용량과 용법으로 접종을 한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임상시험이나 의학적 검증을 통해 성인과 같은 용량과 용법으로 접종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접종방법으로 검토됐다.

Q.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의 경우 자궁경부암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코로나19 백신 등 3가지 백신 예방 접종이 겹칠 수 있는데 어떤 순서로 접종하는 것이 좋을까?

A. 코로나19 백신과 다른 백신과의 접종 간격에 제한은 없다. 어느 때든 아무 순서로 세 가지 백신 모두 접종할 수 있다. 다만 인플루엔자 유행 시즌인 겨울이 다가오는 만큼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우선적으로 하고, 이후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는 것을 추천한다.

Q. 여학생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후 생리불순이 생길 수 있나?

A. 우리나라보다 먼저 접종한 나라들의 데이터에 따르면 약 4880만 건의 백신이 투여된 후에 4만여 건의 생리 관련 이상반응이 보고가 됐다. 보고에 따르면 평소보다 출혈량이 많아지거나 주기가 늦어지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질 출혈이 갑자기 생기는 등의 내용이 많았고, 대부분 일시적으로 발생했다가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의약품위원회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19 백신과 생리불순의 연관성에 대해 평가를 진행 중인데 아직 명확하게 연관성 여부를 판단할 만한 증거는 없고, 계속 추적 관찰 중이다.

우리나라도 10월 3일 기준으로 949건의 부정출혈과 관련된 이상반응 신고가 있었고, 관련 사항에 대해 의료계 전문가들이 협력해 면밀히 관찰ㆍ검토 중이다.

Q. 학교에서 백신 접종을 한 학생과 하지 않은 학생들 간 차별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이나 방안이 있는지?

A. 소아ㆍ청소년 백신접종은 의무사항이 아니고 자율접종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별 접종 여부를 조사하거나 파악하지 않고, 접종 학생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는 등 차별적 조치를 하지 않도록 학교에 사전 안내를 하고 있다.

Q. 이번 소아ㆍ청소년 대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기간에 접종하지 않은 경우, 12월에 추가 접종 기회가 주어지나?

A. 정해진 접종 기간이 지나면 그 이후에 미접종자에 대해 지속해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투데이/박미선 기자(onl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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