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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경질설' 쿠만의 승리 요정은?...최전방으로 올라간 'No.2' 사이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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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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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경질설에 시달리는 로날드 쿠만 감독이 '깜짝 카드'로 승리를 달성했다. 사이드백에서 활약하는 세르지뇨 데스트(20)를 최전방에 기용하며 재미를 봤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에서 발렌시아를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15점(4승 3무 1패)으로 7위에 위치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쿠만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안수 파티, 멤피스 데피아와 함께 풀백에서 활약하는 데스트를 최전방 쓰리톱에 배치한 것이다. 중원은 가비, 세르히오 부스케츠, 프랭키 더 용이 메웠으며 4백은 호르디 알바, 에릭 가르시아, 헤라르드 피케, 세르지 로베르토가 포진했다. 골문은 테어 슈테켄이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했지만 빠르게 균형을 다시 맞췄다. 전반 13분 데파이와 패스를 통해 수비를 따돌린 파티가 정교한 슈팅을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자칫 가라앉을 수 있었던 분위기를 빠르게 쇄신한 득점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역전도 이뤄냈다. 전반 39분 파티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호세 가야가 거친 태클로 페널티킥(PK)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데파이가 침착히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전반전은 바르셀로나가 2-1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바르셀로나는 필리페 쿠티뉴, 니콜라스 곤잘레스, 오스카 밍게자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종료 무렵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0분 순식간에 박스 안으로 침투한 데스트가 볼을 지켜낸 뒤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를 쿠티뉴가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득점은 물론 PK까지 유도한 파티, 1골 1도움을 기록한 데파이도 훌륭했지만 이들과 함께 최전방에 투입된 데스트에게도 찬사가 쏟아졌다. 데스트는 우측 넓은 공간을 커버하며 공수 모두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연계, 드리블, 볼 경합 등에서 바르셀로나에 힘을 더했고, 종료 무렵 쿠티뉴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본래 사이드백에서 활약하는 데스트는 이날 쿠만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데스트에게 양 팀 통틀어 2번째로 높은 평점인 7.9점을 부여했다. '소파 스코어' 또한 7.6점으로 평가하며 어린 유망주의 활약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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