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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농약 마셔라” 재촉에 극단 선택한 유명 인플루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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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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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명 온라인 인플루언서가 인터넷 생방송 도중 농약을 마시고 숨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중국 매체 신징바오는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던 온라인 인플루언서 뤄샤오마오마오즈가 농약을 마시라는 누리꾼들의 재촉에 약을 마신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신징바오는 보도를 통해 산둥성 출신의 20대 뤄샤오마오마오즈는 사건 당일 농약을 마신 직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고 전했다.

또한 사건 당일 뤄샤오마오마오즈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이날 방송이 마지막 영상이 될 것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을 보고 있지만, 사실 사람들이 아는 것만큼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며 “최근에는 우울증이 심각해져서 두 차례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다.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한 누리꾼이 “그렇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중에 인증하라”며 폭언을 시작했고 또다른 누리꾼의 재촉이 이어지자 결국 뤄샤오마오마오즈는 농약을 마시고 극단 선택 했다.

앞서 60만 명의 팔로워를 가졌던 뤄샤오마오마오즈의 해당 영상 시청 인원은 3만 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식이 알려진 직후, 관할 공안국 사이버 수사팀은 사건 수사를 담당해 자살 사유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누리꾼들의 발언이 주요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피해 보상 등 소송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사망한 뤄샤오마오마오즈의 모친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생방송 도중 농약을 마시도록 재촉한 누리꾼들이 사건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보고 이들을 붙잡아 피해 보상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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