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오징어게임' 제작비 유출해 해고된 직원…진짜 이유 따로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머니투데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포스터/사진제공=넷플릭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 콘텐츠 제작비를 유출한 직원을 해고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 대변인은 "상업적으로 민감한 기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에 대한 실망과 상처가 유출 동기가 됐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신뢰와 투명성의 문화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 직원를 해고한 배경에 단순한 회사 기밀 유출을 넘어 성소수자 혐오 문제가 얽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해고된 직원은 현재 임신 중인 흑인 여성으로, 트랜스젠더 비하 논란에 휩싸인 '더 클로저'의 방영에 항의하며 회사의 성소수자 직원을 중심으로 파업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직원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 스탠드업 코미디 쇼 '데이브 샤펠: 더 클로저'(이하 '더 클로저') 등 일부 넷플릭스 콘텐츠의 제작비와 수익율에 대한 지표를 공개했고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15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징어 게임'에는 2140만 달러(약 254억 원), '더 클로저'에는 2410만 달러(약 286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교적 제작비가 덜 들어간 '오징어 게임'은 흥행에 성공한 반면 더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더 클로저'는 넷플릭스의 자체 평가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인 '1점'을 넘지 못했다.

흥행에 실패한 '더 클로저'는 트랜스젠더 비하 논란으로 회사 내부의 비판을 받고 있다.

'더 클로저'의 데이브 샤펠이 방송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농담을 하면서 트랜스젠더를 배제하는 '급진적 페미니스트'의 편을 드는 발언을 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책임자(CEO) 겸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일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 넷플릭스는 증오나 폭력을 조장하는 콘텐츠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클로저'가 그 선을 넘지 않는다고 믿는다"며 콘텐츠를 철회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트랜스젠더 직원 3명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를 비판하자 넷플릭스는 이들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가 며칠 후 복직시키기도 했다.

한편, 넷플릭스 직원들은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을 담은 '더 클로저'를 계속 공개하는 것에 항의하는 의미로 오는 20일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