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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野 김용판 “이재명, 조폭에게 20억 받아”… 李 “이래서 의원 면책특권 제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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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조직폭력배의 돈 20억원을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해당 의혹을 부인하면서 “이런 상황 때문에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 질의에서 “성남시의회 1,2, 3대 의원과 부의장을 했던 박승용씨의 아들 박철민씨와 코마 트레이드 이준석 대표 등은 모두 국제마피아파 소속 핵심 조직원”이라며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박철민씨로부터 이 지사에 관한 공익 제보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박씨가 썼다는 사실확인서와 진술서를 공개했다. 문건에는 “이재명 지사는 2007년 이전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분들과 변호사 시절부터 유착관계가 있었다”며 “국제파 조직원들에게 사건을 소개받고 커미션을 주는 공생관계였다”고 했다. “당시 국제마피아파 측근들에게 용역 등 시에서 나오는 사업의 특혜를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불법 사이트 자금을 이 지사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20억원 가까이 지원했고 현금으로 돈을 맞춰 줄 때도 있었다”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조선일보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씨가 자필로 썼다는 사실확인서와 진술서, 조직폭력배 측이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성남시장 재임시절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현금 1억원 사진등을 스크린에 공개했다./국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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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박씨가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현금 뭉치 사진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박철민씨는 5만원과 1만원짜리 현금뭉치 5000만원을 이 지사와 이준석 대표가 찻집에서 얘기 나누고 있을 때 이 지사 차에 실어줬다고 증언했다”며 “박씨 친구라는 장모씨 역시 5만원과 1만원짜리 지폐 현금 약 1억원을 이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후 김 의원이 “특검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하자, 이 후보는 “이렇게 했으면(돈을 받았으면) 처벌을 받았을 것이고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어디서 사진을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야당 의원이) 노력은 많이 한 것 같다”며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 명백한 허위사실을 국민 앞에 틀어서 보여주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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