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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OTT 춘추전국시대에"… 티빙, K콘텐츠 글로벌화 앞장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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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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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티빙이 K콘텐츠의 글로벌화에 앞장선다.

18일 오전 10시 ‘티빙 커넥트 2021’이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출범 1주년을 맞은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티빙’의 1년 성과를 조명하고 앞으로의 미래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CJ ENM 강호성 대표, NAVER 한성숙 대표, JTBC스튜디오 정경문 대표, 티빙 양지을, 이명한 대표, 나영석PD, 이욱정PD, 석종서PD, 이준익 감독이 참석했다.

먼저 CJ ENM 강호성 대표와 NAVER 한성숙 대표, JTBC 스튜디오 정경문 대표의 티빙 1주년 축하 인사로 시작했다. 강호성 대표는 “티빙의 독립 출범 1주년을 축하한다”면서 “국내에서 콘텐츠 사업자가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사업으로 과감한 투자를 해왔다. 한국에서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으며 CJENM의 디지털 역량 강화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K콘텐츠 진가를 발견하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CJENM과의 채널 전략을 고도화해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 콘텐츠 명가를 굳건히하고 글로벌에서도 K콘텐츠를 키워가겠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JTBC 정경문 대표의 축사와 네이버 한성숙 대표의 인사도 이어졌다.

이어 티빙 양지을, 이명한 공동 대표가 출연해 지난 1주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비전을 약속했다. 양지을 대표는 “지난 한해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등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16,000여개의 티빙 콘텐츠가 있었다. 티빙의 방문자와 가입자는 계속 늘고 있다”면서 “유로 2020, 분데스리가 등 독점 중개한 콘텐츠, ‘샤크 : 더 비기닝’ 등 남성 중심 콘텐츠로 남성 가입자 또한 231% 증가했다. 이는 티빙이 시도하는 남성향 콘텐츠가 효과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티빙 콘텐츠 다양화를 이야기했다.

이어 “10대 유료가입자 268%, 50대 276%, 60세 이상 246% 증가했다. 티빙 오리지널 UV(월평균이용자수)의 비중은 75%다. 올 1월 티빙의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여고추리반’이 공개됐다.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기 위한 가입도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양 대표는 “티빙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구축하고 이를 즐기기 위한 고객의 유입은 또 투자 확대로 이어진다. 또 수준 높은 콘텐츠 제작으로 이어진다. 선순환의 구조, 이것이 티빙이 가져갈 OTT의 구조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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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한 대표도 “티빙의 K콘텐츠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면서 위상을 더해가는 K콘텐츠의 활약에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25편의 오리지널과 독점 콘텐츠를 선보였다. 매월 평균 2개를 선보였다. K콘텐츠 맛집으로 위상을 높이는 티빙의 전략이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으로 티빙이 나아가야 할 전략으로 ▲프랜차이드IP(지적재산)을 본격 가동 ▲웹툰, 웹 소설 등 원천IP를 활용한 LTV 밸류를 확장 ▲ 색다른 팬덤을 공략한 장르의 다변화 ▲상생과 공생을 추구하는 유통 전략의 다변화 ▲영화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영화적 소재, 영화급 규모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꼽았다. 이명한 대표는 “프랜차이즈IP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티빙의 첫 번째 오리지널인 ‘여고추리반’ ‘샤크:더비기닝’ ‘유미의 세포들’ ‘환승연애’까지 더 재밌고 풍부한 세계관으로 시즌2를 선보이겠다”고 했으며 “스포츠 독점 중개, 티빙만의 색깔이 담긴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K애니의 신세계를 보여드리겠다. 2021년에 색다른 예능을 선보였다. 티빙의 예능과 함께 2022년에는 저희가 주목한 시리즈물에 주목해주시길 바란다. 영화적 규모로 제작된 시리즈물은 K콘텐츠 글로벌화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티빙’에서 활약할 네 명의 크리에이터 나영석PD, 이욱정PD, 석종서PD, 이준익 감독이 참석해 OTT 콘텐츠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티빙에서 ‘스프링 캠프’를 제작한 나 PD는 “다른 OTT플랫폼에 비해 티빙을 채운 콘텐츠들 대부분이 K콘텐츠라는 점이 차별화됐다”면서 “20년 가까이 PD를 했는데 예능도 정말 많이 발전했다. 지금 나갈 길은 글로벌이고 지금이 분기점이다. 티빙을 통해 K콘텐츠, K예능이 세계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tvN ‘신서유기’의 스핀오프 ‘스프링캠프’를 OTT의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내놓은데 대해 “유료인 새로운 채널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 보다는 기존의 ‘신서유기’에서 조금 더 변화된 스핀오프를 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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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푸드 크로니클’ 이욱정PD는 “OTT 다큐멘터리의 차별성은 더 깊고 전문화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서 창작자로서는 지상파에서 할 수 없었던, 훨씬 더 결이 살아 있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티빙 오리지널의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것이 흥분된다. 변화하는 세상과 문화 트랜드에 대해서 예민한 분들이 티빙 시청자분들이다. 음식, 요리, 디자인의 세계를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짚어내는 감각적인 작품을 만들어 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석종서PD는 “팬덤에 대해 가장 크게 보여줄 수 있는 게 시청률이다. ‘신비아파트’가 투니버스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타겟들이 함께 성장하면서 타겟층도 넓어졌다. 엄마와 자녀가 함께 시청하는 분들도 많다”고 티빙에서 애니메이션 활약을 기대케했다.

이준익 감독은 OTT라는 플랫폼 선택에 대해 “꼭 영화라는 플랫폼에 머물지 않고 다양하게 확산되고 있다. 영화나 시리즈 드라마는 이야기를 풀어주는 수단에 불과하다. ‘자산어보’가 OTT 플랫폼으로 건너와서 많은 관객이 극장에서 못 본것을 OTT로 즐긴다. 극장이라는 플랫폼과 OTT의 간격이 없어져가는 것 아닌가. 영화를 통해서만 이야기를 전달할 게 아니고 관객 중심으로 OTT로 새로운 이야기를 한 다는 것이 더 적극적으로 만나는 방식이다. 영화같은 OTT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바랐다.

이어 티빙은 일본과 대만 등의 글로벌 진출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양 대표는 “티빙의 글로벌 진출을 꿈꾸고 있다. 티빙으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K콘텐츠를 보는 것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구체적인 해외 시장으로 일본과 대만을 언급했다. 그는 “일본 대만을 선정한 이유는 CJENM의 콘텐츠 인기가 검증된 바 있고 VOD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라인 및 복수의 글로벌 미디어 회사와 구체적인 협력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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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한 대표는 “팬덤과 프랜차이즈IP가 티빙의 강점이다. 대한민국이 가장 끌릴 수 있는 팬덤을 만들고 또 프랜차이즈IP화 하는 능력치가 가장 많이 축적돼있다. 이것을 믿고 끝까지 가볼 생각이다”라고 했으며 양지을 대표는 “한가지 덧붙인다면 스케일이다. 성공 방정식은 스케일을 키워서 투자를 많이하고 고객들을 더 유입시키는 것이다”라고 했다.

하반기 해외OTT인 디즈니 플러스도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면서 넷플릭스, 디즈니 등 해외 콘텐츠 기업들의 OTT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됐다. 양 대표는 “해외 OTT들이 판을 달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OTT는 글로벌화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언젠가 만날 상대방을 홈그라운드에서 만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티빙 콘텐츠의 방향성에 대해 “고객들의 데이터를 보고 해석하면서 팬덤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장 큰 것은 팬덤들이 프랜차이즈 IP화다. ‘환승연애’같은 콘텐츠는 저희 기대를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많이 기여했다. 잘만든 예능, 새로운 시도를 하는 예능이 OTT시장에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시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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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양지을 대표는 “2023년 하반기까지 800만 유료가입자 수 달성이 목표”라면서 티빙의 도약을 선포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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