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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백신 미접종자, 美 5차 유행 가져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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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소장, 재확산 우려

미국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아직도 상당히 많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가 미국 내 5차 유행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문제는 백신을 맞을 자격이 있지만 여전히 접종하지 않은 약 6600만명에 있다”며 “감염자 수치가 계속 내려가는 정도는 얼마나 많은 이에게 (백신을) 접종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접종자가 미국의 대유행 극복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잘 대처하지 못한다면 이전에 겪었던 확산의 물결에서 봤듯이 재유행 위험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더 많은 이가 접종할수록 이번 겨울에 또 다른 감염 확산 가능성이 줄어들어 재유행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ABC 방송에 출연해서도 더 많은 이가 백신을 접종한다면 연말 모임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접종했다면 휴가를 즐길 수 있다. 핼러윈, 트릭 오어 트릿(핼러윈 사탕놀이),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며 백신 접종으로 감염 수준이 낮아지면 가족이 모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게 감염 정도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백신 접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접종 자격이 있는 12세 이상 미국인 중 77%가 최소 1차례 이상 접종했고, 67%는 접종을 마친 상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6주 동안 코로나19 감염은 47%, 입원은 38%가 각각 감소했다며 미접종자의 접종이 대유행을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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