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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재명도 정권교체' 송영길 "DJ정부때 노무현 당선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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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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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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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도 정권교체라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기본 노선과 장점을 계승해나가지만 그대로 단순 재생산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권교체다 아니다를 떠나서 새로운 정권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무슨 총리나 각료나 핵심 역할을 했던 분은 아니다. 경기도지사로 지방행정을 했고 또 핵심 주류 그룹이 아니었다"며 "그래서 변화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문제를 갖고 제가 홍남기 부총리와 아주 부딪혔는데 경기도는 그냥 다 하겠다고 결정했다"며 "그러니까 뭔가 좀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장점을 계승하되 부족한 점은 보완, 변화시켜 나가는 걸 강조해 국민의 요구를 수렴하려고 한다"며 "민주당과 정부도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런 흐름은 2002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 때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김대중 정권 말기에도 정권 재창출(에 요구가) 높았다. 그러나 노무현 후보가 당선됐다"며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는 것도 새로운 정권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에 대해 그는 "모든 국민이 내일은 오늘보다 낫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가 이렇듯 정권교체 발언에 대해 상세하게 해명한 이유는 문재인정부의 '실패'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송 대표가 전날 MBN '시사스폐셜'에 출연해 "정권 교체 욕구가 높은데 여든 야든 정권은 교체되는 것.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새로운 정권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 여당이 "정권교체"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들이 문재인 정부를 실패로 규정하고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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